내달 성인·소아 진료 제한없이 주7일 24시간 진료 재개
응급실 전문의, 성인 3명·소아 1명 충원…진료시간 확대
응급의학과 전문의 이탈로 응급진료 위기에 직면했던 아주대병원이 정상화되는 양상이다.
아주대병원은 오는 12월 1일부터 응급실 성인·소아 모두 진료 제한 없이 주 7일 24시간 '전면 진료'를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의료진 이탈로 올해 9월부터 주 1회(매주 목요일) 16세 이상 성인 환자의 경우 심폐소생술(CPR) 등을 요하는 초중증 환자만 보는 제한 진료를 시행했다.
이후 10월 10일부터 주간 진료를 재개한 데 이어 두 달여 만에 제한 진료를 전면 해제한다.
아울러 12월부터 소아 응급환자도 진료 제한 없이 정상 진료를 시행한다. 소아 환자의 경우 5월부터 주 2회(매주 수, 토요일) 초중증 환자만 진료하다가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진료를 재개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이다.
과거 아주대병원은 권역응급센터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총 20명(성인 응급의학과 교수 10명, 촉탁의 5명)에 달했지만 지난 8월 당시 촉탁의 3명이 동시에 사직한 데 이어 소아응급 분야 전문의까지 사직하면서 소아응급 교수 4명, 촉탁의 1명만 남는 열악한 상황에 이른 바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응급실이 7개월 만에 성인, 소아 모두 주 7일 24시간 정상 진료를 재개한다"며 "이번 전면 진료 시행은 12월부터 응급실 성인 전문의 3명, 소아 전문의 1명을 충원하고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려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신생아에서 성인까지 전 연령층의 중증응급 환자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