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고 변호사들 바이옥스 소송 준비

윤현세
발행날짜: 2005-01-27 10:02:40
  • 머크, 자사 변호사 파견했을 수도

작년 9월 시장철수된 골관절약 바이옥스(Vioxx) 손해배상소송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약 250여명의 변호사가 모여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손해배상 소송의 경우 관련된 변호사가 모여 이런 회의를 갖는 것은 정례화된 일.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담배 및 석면과 관련된 소송이 진행될 당시 이런 회의가 가장 활성화됐었다.

바이옥스 원고측 변호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증인 선별, 임상연구에서 발견된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 및 FDA의 역할에 대한 문제를 이틀 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했다.

머크는 원고측 변호사들을 위해 주최한 회의에 자사 측 변호사를 파견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알아차리기 어려운 젊은 변호사를 참석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높다.

1999년 바이옥스가 시장에 도입된 이래 약 2천만명이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11월 30일 기준으로 475건 이상의 바이옥스 관련 소송이 제기됐으며 향후 700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머크의 주가는 바이옥스 시장철수 이후 폭락하여 시장자본이 약 300억불 이상 감소했다.

머크는 최대 품목인 고지혈증약 조코(Zocor)의 미국 특허가 조만간 만료되고 바이옥스 소송과 관련해 상당한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재정난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