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병원 경영난 심각, 임금체불 급증

박진규
발행날짜: 2005-02-16 07:10:11
  • 전국적으로 10여곳 달해, 공보의 임금조차 못줘

농어촌 중소병원중 상당수가 봉직의는 고사하고 배치받은 공중보건의들의 임금조차 지급하지 못해 배치 취소처분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적극적인 농어촌 중소병원 지원과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공중보건의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제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보건복지부등에 따르면 지방의 K병원은 작년 10월부터 공보의 3명의 임금을 2개월째 지급하지 못해 2월자로 공보의 배치가 취소 됐다. 또 H, J병원도 공보의 임금이 연체되는 등 전국적으로 10여개의 중소병원이 심공보의 배치 취소 위기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쟁 공중보건의사제도 운영지침에 따르면 군지역 및 의사확보가 어려운 농어촌 중진료권의 거점 중소도시의 정부지원 민간병원에 공보을 배치할 수 있으며되 임금을 2개월간 지급하지 못하면 배치가 취소된다.

K병원 관계자는 "내원 환자의 급격한 감소로 지난 2003년대비 작년 매출이 무려 30%나 줄어드는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자구노력을 벌이고 있지만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오는 6월쯤 어느정도 정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자 대한공보의협의회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공협은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병원을 노동청에 제소하고 변호인단에게 의뢰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공협 관계자는 "공보의 운영지침상 민간병원에서 공보의 봉급의 지불의무가 명시되어 있지만 원칙적이지 못한곳에 공보의를 배치한 보건복지부 및 지방 자치정부의 책임도 물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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