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죽어야...' 필독서로 급부상

박진규
발행날짜: 2005-03-29 06:49:37
  • 대공협 '친구에게 허준을' 캠페인-내개협 무료배포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사진>가 출간과 함께 의료계의 필독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부쩍 각을 세우고 있는 의료계와 한의계간 다툼속에서 SBS TV 시사토론회등에 나와 뛰어난 논리로 한의계를 공격하며 주목받은 미래산부인과병원 유용상 원장의 저서다.

이 책은 출간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의료계의 뜨거운 반응에 휩싸였다.

학술대회에서 무료 경품으로 제공되는가 하면 책 전해주기 캠페인에 나서는 등 의료계에서 바람몰이를 하면서 베스트셀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는 도대표단회의에서 앞으로 1년간 "친구에게 허준을...."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정하고 박창현 회장, 이병렬 부회장이 운영위원들과 도대표단에게 책 선물 증정식을 가졌다.

대공협은 총 29명의 대표단과 의협 권용진 대변인, 전현희 변호사, 대웅제약 관계자등에게 책을 전달했다.

대공협은 앞으로 한의과 대표단과 치과대표단을 포함,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복지부 고위공무원에게도 이 책을 선물할 계획이다.

대공협 관계자는 "한의학에 대한 이해와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이며 의료계 이외의 사람들의 인식전환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것으로 믿는다"며 "1년간 10만부를 선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도 내달 열리는 춘계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이 책 2000여부 가량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저자인 유용상 원장이 연자로 나와 '허준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란 주제로 강연도 펼친다.

아울러 일부 시도의사회 및 학회등에서도 이 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용상 원장은 "당초 출판사와 접촉할 때만 하더라도 1만부를 넘어서는 것은 기적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반응이 뜨겁다"며 "과학자로서 이 책의 관점은 사실인가, 사실혹은 허구인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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