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화두는 어떻게 살아남느냐는 것"

박진규
발행날짜: 2005-04-12 07:33:43
  • 허춘웅 서울시병원회장, 병원경쟁력 강화에 역점

"병원협회가 법정단체로 출범한 것을 계기로 서울시병원회도 회원병원의 권익향상과 지위를 찾는 이익단체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허춘웅 서울시병원회장이 협회의 위상강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허 회장은 11일 취임 인터뷰에서 "서울시병원회 회원병원장들과 협회가 한 생각, 같은 마음으로 협력하며 돕는 '상생적 공공운영단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허 회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 사업목표를 '병원경쟁력강화'에 역점을 두고 회원병원 네트웍 구축, 병원경영 합리화 세미나 개최, 병원협회와의 유대 강화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매년 10%대를 기록하고 있는 병원도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의약분업 전까지만 하더라도 병원은 무풍지대나 다름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자유시장체제 아래서 경쟁력이 취약한 병원은 도태될 것입니다. 지금 살아남은 병원은 경쟁력이 있고 실력있는 병원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는 "지금 병원계의 화두는 어떻게 하면 살아남느냐는 것이며, 서울시병원회에서는 단 한곳의 회원병원도 낙오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정부의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기준 개선안에 대해 우려을 표명했다.

"인정기준 개선안이 시행될 경우 서울지역 3차병원중 일부는 2차기관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 협회는 인정기준 적용을 1~3년간 유예해야 한다는 건의를 전달했습니다."

허 회장은 작년에 실시된 의료기관평가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서 의료기관평가가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며 "평가결과가 나오면 여론이 비등할 것이고, 병원협회도 움직일 것이다. 그걸 보고 우리도 입장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00병상 이상 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의료기관평가는 작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되며 어느정도 완화되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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