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환자 10명중 2명 "의사에게 성희롱"

구영진
발행날짜: 2005-04-21 11:25:37
  • 코스모폴리탄 설문, 76% "치료시 수치심 느껴"

[메디칼타임즈=] 의사전용 음란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여성잡지가 여성환자의 10명중 2명이 병원에서 의사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결과를 내놔 의료계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여성잡지 5월호 코스모폴리탄이 최근 16~39세 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가 ‘병원 진찰이나 치료시 수치심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22%는 ‘실제로 의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다.

성희롱을 경험한 진료과는 산부인과가 36%로 가장 많았고 내과(33%), 일반외과(14%), 여성외과(유방암, 자궁암 검사 등, 13%)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에 한의원, 디스크 병원, 방사선과 등도 있었다.

병원에서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의 대부분은 고소나 항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하지 않고 '억울하지만 피하고 만다'며 병원만 바꾸는 소극적 대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 중 몸 상태를 확인한다며 의사가 옷 속에 손을 넣어 가슴 주변을 만지더니 브레지어를 벗으라고 하더군요, 조금 이상하기도 했지만 증상에 대해 이것저것 묻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아예 허리를 만지더라구요.”

설문에 답한 대학생 나모(22)씨는 지난겨울 감기기운이 있어 병원에 갔다가 수치심을 느끼는 불유쾌한 경험을 하고 병원을 나와 다시는 그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코스모폴리탄은 병원 내 성폭력도 직장이나 지하철 등의 성폭력 행위와 다르지 않다면서 ‘의사가 진료중 부적절한 선을 넘고 있다는 사인이나 행동’을 함께 소개하고, 피해를 입을 경우 꼭 기록이나 증거를 확보해 한국성폭력상담소나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 상담소 등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지난 18일 부산 동래구 김모(72)의사가 진료를 빙자, 보험가입을 위해 검진을 받으러 온 김모(36.여)씨를 진료실 침대에 눕힌 뒤 가슴을 손으로 더듬는 성추행 혐의(강제추행)로 불구속 입건됐다.

병·의원 기사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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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아그라 2005.04.21 22:27:42

    닥터 카사노바에 가입했던 의사들 1,900명

    명단을 공개해서 경종을 울려줘야 .......

  • 의새 2005.04.21 20:14:23

    좋은직업...
    누구는 돈주고도 사정사정 하면서 만지는데...
    으새는 돈받고 이것저것 만지고 넣어보고 비벼보고 찔러보고...나중엔 고맙다고 그러고...
    진짜 좋은 직업이야.

  • 백수야 2005.04.21 19:10:00

    골값 그만 혀라
    개가 짖어도 너보단 났겠다.
    문맥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네놈은 아직 멀었다.

  • 왕비님 2005.04.21 18:47:18

    의원이 김히 손을 만지다니...
    저 쪽 문밖에서 손목에 명주실 달고
    진맥 후 정확히 맞추어야 하느니라...

  • 외국인 2005.04.21 18:45:59

    진찰결과
    물론 수치심을 느끼고 성희롱을 했을 수도 있다.
    나는 외국인 진료를 많이 한다. 영어학원 선생 대학교수,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도 종종 진찰한다.
    그런데 그들은 진찰하자고 하면 아예 웃옷을 거의 벗다시피한다. 오히려 내가 성희롱?당하는듯 당황스러울때가 있다.
    문화의 차이다. 사실 환자를 진찰하려면 수치심이나 자존심은 방해만 될 뿐이다. 물론 한국에서 최대한 상대방의 수치심에 저촉되지 않게 해야 하겠지만 남편외에 옷을 벗으시오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은 의사밖에 없다는 우수개소리가 있다. 가슴이 아니라 항문이나 음부가 노출될 때는 하물며 어떠랴.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것은 수치와는 다른 부류의 이야기다.

  • 여의사 2005.04.21 18:15:37

    여의사를 이용하라
    간단하다

  • 시민 2005.04.21 17:27:26

    한의사는 아니다
    민족의사 만세

  • 한심한 2005.04.21 17:26:24

    환자들
    환자 스스로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곳에 질병이 있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 진찰자체가 그렇다고 생각치는 안는다.아픈곳은 당당히 내보여라,치료하러와서 자꾸 감추려하고 가리면 제대로진찰 치료가 되겠냐..들추기 전에 당당히 내보여수치심을 없애라.골은 몸둥이 뭐 좋다고 성희롱하겠냐.

  • 솔로몬 2005.04.21 16:36:46

    교과서대로 하자.
    교과서대로 하면 환자 빨가벗기고 진찰하는게 맞지 않나..

    유방 주물럭 거리지 않고 유방암 진단할 재간이 있나?

    내진하지 않고 산부인과 질환 감별이 가능한가?

    유방만졌다고, 내진했다고 성추행이라고 하는
    환자들

    진찰 제대로 안했다가 나중에 암 발견되면
    의사가 진단 제대로 못했다고 소송걸자나..

    우리나라는 천년 만년 후진국일거다..

  • 무지 2005.04.21 16:29:48

    22번 너는 뭘안다고 여기서껄떡대냐 그냥찌그러져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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