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E가 월경통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됐다.

이란의 타비앳 모다레스 대학의 새이데 지애이 박사와 연구진은 월경통이 있는 15-17세의 278명의 소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비타민 E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비교했다.

비타민 E는 월경예정일 이틀 전에 1일 2회 200mg씩 투여하다가 월경 시작 3일째에 투여를 중단하도록 했고 비타민 E 투여군과 위약대조군은 필요시 이부프로펜을 사용할 수 있었다.

4개월 후 매달 월경통으로 시달리는 시간은 비타민 E 투여군에서 급격하게 감소하여 비타민 E 투여군은 평균 2시간인 반면 위약대조군은 평균 1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E 투여군에서는 단지 4%만이 이부프로펜을 사용한 반면 위약대조군의 경우에는 89%가 이부프로펜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비타민 E의 하루 권고량이 20mg인 것으로 감안하면 하루 200mg씩 두번 투여하는 것은 상당히 고용량이지만 이로 인해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비타민 E의 최대 투여량은 1일 1000mg으로 규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비타민 E는 부작용은 없으면서 월경통을 상당히 감소시켜 월경통이 심한 청소년기 여성에게 매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