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비만, 노년 치매 위험 높여

윤현세
발행날짜: 2005-05-01 21:05:16
  • 다른 요인 조정해도 비만이 요인

40대 비만이 노년의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렸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후원으로 카이저 퍼머넌테 의학재단의 연구진은 캘리포니아에서 40대 초반인 10,276명에 대해 평균 27년간 추적조사했다.

1994년에서 2003년 사이에 조사대상자의 7%인 713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는데 연구진은 신체질량지수와 팔과 어깨에서 피부가 접히는 두께로 비만과 치매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당뇨병, 심질환 및 다른 요인에 대해 조정한 결과 치매 위험은 비만인 경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질량지수를 이용했을 때 비만인 경우 치매가 발생할 위험은 74% 증가한 반면 과체중인 경우에는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분명하여 비만인 경우 정상체중과 비교했을 때 여성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인 반면 남성은 위험이 30% 증가했다.

반면 피부가 접히는 두께로 평가했을 때에는 성별에 따른 치매 위험에 대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치매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모두 고려했을 때에도 여전치 비만이 치매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남았다면서 비만인이 심질환과 당뇨병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치매도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만이 치매를 일으키는 기전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았으나 유해한 염증성 지방세포가 뇌를 통과하기 때문일 것으로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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