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 사용으로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 사용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과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시카고에서 열린 소화기질환주간 연간회의에서 발표됐다.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의 마이클 존스 박사와 연구진은 급성 위장관 출혈으로 입원한 549명의 환자의 의료기록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SSRI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경우 NSAID 정기사용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과 유사한 출혈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 박사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의사들이 SSRI와 NSAID를 동시에 사용하는 환자를 특히 주의깊게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에서 특정 항우울제 상품명이 거론되지는 않았다.

한편 SSRI 항우울제인 푸로작(Prozac)를 시판하는 릴리는 위장관 출혈 위험은 이미 잠재적 부작용으로 라벨에 표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존스 박사의 연구는 위궤양약을 시판하는 타케다와 애보트 래보러토리즈의 조인트 벤처인 TAP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