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근 교수, 알코올 분해효소 밝혀

정인옥
발행날짜: 2005-06-05 10:57:36
  • 미정신의학회지 기재...유전자 분석 통해 치료효과 기대

최인근 한강성심병원 신경정신과 교수팀은 제1형과 제2형의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임상 증상이나 치료 반응이 각기 다른 것은 유전적으로 서로 다른 알코올 분해효소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의 대표적인 학술지인 미국정신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5월호에 ‘제1형 및 제2형 알코올 중독 환자에서 알코올 및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다형성(Alcohol and Aldehyde Dehydrogenase Polymorphisms in Men With Type I and Type II Alcoholism)’의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인근 교수는 정상인 38명, 제1형 알코올 중독 환자 48명, 제2형 알코올 중독 환자 24명의 알코올 탈수소효소의 대립유전자(Allele, 서로 대립 관계를 이루고 있는 유전 형질) 분포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정상인과 제1형 알코올 중독환자들은 각각 53%와 48%가 [활성인 ADH2*2 대립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알코올 탈수소효소의 활성도가 높아 음주 후에 독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제2형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28%만이 이러한 대립유전자를 갖고 있어 음주 후 독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었다.

또한 정상인과 제1형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각각 11%와 12%만이 [비활성인 ADH3*2 대립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알코올 탈수소효소의 활성도가 높아 음주 후에 독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제2형 알코올 중독 환자들에게서는 32%나 이러한 대립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음주 후 독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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