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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민간병원 차이는 무엇?"

장종원
발행날짜: 2005-06-09 07:12:32
  • 8일 공공의료 토론회... 의료산업화 우려 목소리

[메디칼타임즈=] 보건복지부는 최근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안’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안은 보건복지부만이 아닌 재경부, 교육부, 국방부, 행자부 등 범정부적인 조율을 거친 안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정부의 종합대책안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공공의료 인력확충과 근무여건개선 등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 예산 역시 일반회계 예산이 아닌 건강증진기금을 활용키로 한 점들이 그것이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공공의료확충 4조원,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참석한 연자들은 정부의 계획안에 대한 문제점들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공공의료확충 4조원, 무엇이 문제인가
“소유의 공공성, 기능의 공공성이냐”

발제에 나선 감신 교수는 “민간이든 공공병원이든 의료 자체가 공공성을 띄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공공의료 30%는 공공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즉, 소유의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계획안에는 공공의료를 30%까지 확충하겠다는 의지와 실현 방안이 제시돼 있지 않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찬병 지방공사수원의료원장은 “공공 병원은 과잉진료 등 시장실패를 보정하는 합리적 의료공급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나 현재의 공공병원은 민간병원과 차이가 없다”면서 “단순히 공공병원을 확충한다고 해서 공공의료가 확충되는 것은 아니”라며 기능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지방의료원들이 공공진료보다는 경영실적을 강요당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공공의료는 거시적 효율을 위해 개별 공공병원의 낮은 생산성을 문제삼어서는 안된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민간 경제 중심, 시장원리 중심적 사고에서 추진하려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과장은 “정부의 공공의료확충 계획은 병상 30%확충에 있지 않다”면서 “모범진료·정책진료, 사전예방, 저소득층 진료를 공공의료확충의 3가지 역할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는 공공병원을 재무수익성만이 아닌 공공성을 개념화하고 측정하는 평가지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공공의료확충-의료산업화 충돌“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최근 정부의 영리법인 허용과 의료시장 개방 등의 의료산업화 움직임이 공공의료확충에 해가 될 것을 우려했다.

감신 교수는 “공공의료 확충이 의료산업화의 보완책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선 공공보건의료 확충, 후 의료산업화’, ‘주 공공보건의료 확충, 의료산업화 보완’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원영 중앙의대 교수는 “정부의 공공의료 확충 30% 계획이 영리법인 허용에 따른 병상 수 증가로 어려울 수 있다”면서 “민간병상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은 의료산업화와 공공보건의료 확충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쫓고 있다”면서 “정부가 공공보건의료를 의료산업화의 전제조건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조경애 대표는 “공공보건의료 확충 정책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현실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 공공병원의 합리적 공급자 역할, 구체적 재원조달 계획의 미비, 양질의 인력확보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감신 교수는 오는 2020년까지 공공병상 비율 30% 확충을 위해서는 총 21조원의 재정이 들 것으로 추계했다.

정책 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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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람 2005.06.30 10:26:13

    민간보험 탈 많네
    모두들 걱정하고 반대가 많은데 시도할려는 의도는 무엇일까? 참 답답합니다. 국민의 소리를 좀 들었으면...

  • 구자성 2005.06.20 11:13:43

    영리병원은 아직 시기상조..
    우리나라에 영리병원 도입은 현재 우리나라 정서상 시기상조입니다. 영리병원이 우리나라에 허용된다면 강제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요양기관 지정제도가 무의미 해지고, 고소득자는 일반수가로 진료를 받게되어 공보험의 위축을 가져오게 됩니다.

  • 이동준 2005.06.10 17:41:23

    공공병원작명가보세용
    공공병원이 어느법에나오는 용어입니까? 세상에 의료행위를 공공의료행위, 법인의료행위,개인의료행위로 분류될까요? 비영리법인을 분류하면(공공법인,비영리법인), 의료법인,개인병원, 개인의원 으로분류됨니다. 공공법인과 비영리법인과의 차별대우를 아심니까? 공공은 국가세금같고 쓰니까 근무하시는분들께 누가될까봐 생략합니다 다들 짐작하실줄 믿습니다. 비영리법인은 세재상혜택도 전혀없고요 규제에 단속만많고요 의료비삭감만당하고요 진료비 받는치료비 단가는 국가에서 통제를 한답니다. 그렇게 단속할려면 병원주식회사를 해달라는것입니다. 즉적자나면 보상해주는곳이전혀없고(이런것좀 연구하세요) 의료장비는 신형으로 투자를해야 그나마 환자가오니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적자이면서도 장비투자는한답니다. 제발 현실의 병원을 직접돌아보시고 논하시기바람니다. 최소한 공공법인 의료법인 비영리법인 개인종합병원개인의원정도는 돌아보시면 얼마나 허무맹랑한이야기를 하시는것인지 인식할수있을것을 확신드림니다. 공공병원이문제일까요 공공법인이문제일까요 비영리법인이문제일까요등등등? 병원과 환자, 의료인, 근로자, 약품,의료소모품등등 납품하시는분 삭감에전념하시는분, 병원보험청구분늦게주면 이자늘어나니까 돈안주는분, 모두싸잡아서 욕하지마세요 정말많은 의료인들은 정말 가정생활포기하고 밤새며 수술하고 생명살리고 계십니다. 이렇게 않아서 논하시는 공부하신분들 정말 논할주제에 맞는 자료수집좀 철저히 노력하고 논하시기 부탁합니다.불실한 자료가지고 논하다보면 선의의 분들은 욕만 많이 먹잔아요

  • 반포동 2005.06.10 11:37:39

    의료산업화??????????
    돈도 좋지만,, ㅇㅇ병원주식회사를 설립하여 감기걸린 사람 방문하면, 고가장비를 이용하여 특수질병을 검사하네 하고 돈벌이네 치중하면, 어디 없는 병 있다고 할까봐 무서워서 병원갈수 있니요,, 뼈빠지게 돈벌어서 특수검사한다고 한입에 털어너면, 뭐 먹고 살지... 답답하다,,

  • 2005.06.09 11:52:48

    헛짓마라
    공공의료확충

    안될지 뻔이 알면서 미친짓을 왜하나 한심한나라, 한심한 대통령 , 멍청한 공무원들

    그런거 하지말고 개인의원 부당삭감이나 하지마라

    지방공사 의료원들 내과로 입원한 환자 맹장수술 했다고 청구하는걸 내 두눈으로 목격 한적도 있다.

    공공의료기관에서 저지르는 부당,과잉청구는 죄가 없다는 판례도 있다. 미친 나라지

    꽉꽉 쪼이는 재벌(사립) 병원이 아니면 우리나라 공공의료 기관은 100% 망한다

    지금 회계상 흑자로 발표하는 지방공사 의료원도 알고보면 전부 적자다

    정부가 정말 제대로 하려면 적,흑자 따지지말고 의료보호만 대상으로 잘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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