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최고 과학자' 1호로 선정

안창욱
발행날짜: 2005-06-26 17:49:29
  • 과기부 "바이오 혁명 연 업적" 평가...연구비 30억원 수혜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우리나라 최고 과학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황 교수는 향후 5년간 연간 30억원 가량의 연구비 지원과 함께 신변 안전 등 각종 편의를 보장받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최고과학자위원회를 열어 황 교수를 제1호 최고 과학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최고과학자위원회는 이날 황 교수 외에도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생명 분야), 김진의 서울대 교수와 노태원 서울대 교수(수리 분야), 김기문 포항공대 교수(화공 분야) 등 5명의 후보에 대해 투표를 실시, 만장일치로 황 교수를 첫 번째 최고과학자로 확정했다.

올해 처음 선정한 '최고과학자'는 정부가 국내외 한국인 또는 한국계 과학기술인 중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거둬 국가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황 교수가 난치병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해 다수의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고, 자신의 난자가 아닌 다른 난자를 활용해도 면역거부반응이 없음을 확인해 21세기 바이오 혁명을 여는 업적을 세운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앞으로 5년간 매년 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단 올해는 이미 일반예산이 아닌 과학기술 진흥기금에서 20억원의 연구비를 받고 있어 추가로 10억원만을 지원받게 된다.

황 교수는 연구비 지원 외에도 신변안전관리, 차량 및 운전기사, 예우 비용 등 각종 편의도 함께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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