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똑바로 뉘어서 재우거나 공갈 젖꼭지를 물리면 급성 영아 사망 증후군(SIDS)을 방지할 수 있다고 미국소아과학회가 개정된 지침을 발표했다.

또한 부모와 같이 자는 것보다 따로 아기용 침대(크립)에 재우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생후 1년 이내에 설명하지 못할 이유로 사망하는 급성 영아 사망 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으로 인해 미국에서 해마다 사망하는 영아 수는 약 2천5백명.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영국과 미국에서 SIDS로 인한 영아 사망 문제가 부각되면서 영아는 엎드려 재우지 말고 똑바로 뉘어 재울 것이 권고되어 왔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최근 연구에서 공갈 젖꼭지 사용과 SIDS 위험 감소 사이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에 개정된 지침에 이런 내용을 포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베개없이 똑바로 뉘일 것, 퀼트, 곰인형 등 호흡을 막을 수 있는 물건을 침대에서 치우고 방안 공기를 너무 덥지 않게 하는 것, 임신 중 흡연금지가 SIDS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