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의약단체, 수가 인상 2%차로 좁혀져

주경준
발행날짜: 2005-11-14 06:51:42
  • 의약단체장-공단이사장 만남, 실무협의 추가 진행키로

내년도 수가계약 협상을 위한 의약 단체장과 공단이사장이 논의를 펼쳤으나 끝내 2%의 입장차를 줄이지 못했다.

다만 오늘(14일) 오후 1시 의협에서 실무협의를 한차례 더 진행한다는데 잠정합의하는 등 계약종료일까지 협상을 계속 진행, 마지막까지 계약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13일 의약단체장과 공단이사장은 팔레스호텔에서 내년도 환산지수 계약을 위한 수가협상을 전개, 현실적인 수가인상률을 놓고 논의했으나 1~2%대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의약단체장들은 이날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수가인상율 마지노선의 값으로 환산지수연구용역 결과의 중위수값을 제시했다. 알려진대로 61.1원으로 4.27%의 인상율.

반면 정확한 인상율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공단이사장은 최고 2%대 후반까지가 협상가능한 선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의 접근은 있었으나 아직 협의안 마련까지는 2%가 부족한 상황으로 14일 다시 실무협의를 진행해 보자는데 잠정합의하고 회의를 마쳤다.

공단은 실무협상에 나서기에 앞서 14일 오전 재정운영위원회 소위를 열어, 입장을 다시 정리할 계획이며 의약단체는 오전중 실무협상에 참여할 것인지 한번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의협과 약사회 등은 마지막까지 계약을 위해 노력해보자는 의지를 갖는 반면 병협과 치협은 더이상 논의가 진행될 필요가 없다며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김재정 의협회장은 "의견차이는 있지만 계약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이라며 "내일 실무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합의점을 찾는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약사회장도 "의약단체측에서 물러설 수 있는 마지노선를 제시한 만큼 공단이 자체내 논의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길 바란다" 며 "내일 실무 결과에 따라 단체장과 이사장간의 만남이 다시 이뤄질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성재 공단이사장도 "이번에는 꼭 계약을 이뤄낼 것" 이라며 회의마지막 자리에서 강한의지를 피력했다.

이에반해 유태전 병협회장은 회의장을 떠나는 자리에서 "내일 실무회의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며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같이 단체장 회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실무회의를 통해 수가계약을 위한 실낱희망을 이어가게됐다.

한편 김명섭 전 국회의원이 회의가 종료될 즈음 참석, 중재역할을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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