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가 의대 정원의 50%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의대 졸업자와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에게 동등한 학위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교육인적자원부와의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8일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비율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의대 정원의 50%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으로, 2+4학제와 4+4학제를 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 학위 문제를 포함해 몇 가지 합의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싸리문을 지나면 안방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교육부와의 협의가 순탄치 않음을 시사했다.

서울의대는 2+4의대와 4+4의학전문대학원 과정을 이수한 학생 모두에게 석사학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