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별 톡톡 튀는 개원 판촉물 러쉬

발행날짜: 2006-02-01 06:55:03
  • 피부과-미용세트, 소아과-캐릭터컵 등 환자별로 '다양'

최근 개원시즌이 다시 찾아오면서 개원가에서는 톡톡 튀는 개원 판촉물이 선보이고 있다.

개원가는 개원 판촉물을 통해 연령별, 지역별로 환자의 입맛에 맞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면서 환자들에게 호감과 친밀감 형성을 위해 적극적인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오는 2월 중순쯤 가정의학과 개원 예정인 김모 씨는 개원 판촉물로 찜질팩을 준비할 생각이다. 김씨는 경동시장 일대 상인들을 주요 타킷으로 삼고 있어 찜질팩은 어느 판촉물 보다 큰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30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한 성형외과 개원가는 교통카드를 개원판촉물로 선택했다. 최근 유행하는 교통카드도 일반 교통카드가 아닌 핸드폰 고리 겸용 교통카드로 젊은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개원한 지 두달째에 접어든 신정동 L내과 L원장은 길 건너편에 6년째 개원해 있는 가정의원의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원 판촉물로 고급 탁상시계를 택했다.

가정의학과 K원장은 “실제 4~5년 된 단골 환자들이 탁상시계를 준다는 말에 새로 생긴 내과에 가는 경우가 왕왕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섭섭하지만 개원 판촉물의 효과는 분명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개원의 지식포탈사이트 오픈닥터스는 현재 개원의와 개원예정의 200명을 대상으로 개원판촉물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결과 개원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개원판촉물은 수건(28%), 우산(16%), 머그컵(12%), 시계류(11%)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캐릭터컵(10%), 찜질팩(9%), 미용세트와 보온컵(5%), 가방류(4%)로 각각 집계됐다.

과별로는 개원판촉물로 가장 많이 선택되고 있는 수건은 산부인과와 내과 가정의학과에서 특히 높았다.

또한 미용세트는 산부인과와 피부과에서, 찜질팩은 가정의학과에서, 캐릭터 컵은 소아과에서 단연 선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닥터스 관계자는 “최근 개원시즌을 맞아 개원 판촉물에 대해 개원가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 같은 설문을 실시했다”며 “설문을 통해 각 과별로 판촉물의 종류에 약간의 차이가 있음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피부과 개원가 한 관계자는 “개원 판촉물이 환자 유치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개원가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보다 새롭고 환자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판촉물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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