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수술 차질 ‘케타민’ 하반기 공급재개

주경준
발행날짜: 2006-03-29 07:12:24
  • 휴온스, 원료수입 및 생산 결정...일시 제품공백은 불가피

향정신성의약품 전환이후 제품공급이 중단된 ‘케타민’ 제제에 대한 공급이 올해 하반기중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마취과학회 등에 따르면 상당수 병원에서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소아환자의 수술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휴온스가 ‘케타민’제제를 공급키로 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제품수급 문제가 해결됐다.

그러나 공급재개시까지 재고물량이 부족한 일부 병원은 3~4개월 정도 소아환자에 대한 마취에 환자의 비용부담이 늘고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는 시술을 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취과학회 신양식 이사장은 "학회의 요청으로 휴온스가 식약청의 제조허가를 받아 케타민제제를 생산키로 했다" 며 "원료발주가 진행된 상태로 생산까지는 5~6개월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바이알 혹은 앰플생산 등의 여부는 결정된바 없다며 향정약인 만큼 유통과 병원 관리가 편리한 방향으로 생산이 유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케타민은 호흡과 순환기 억제 없이 진통효과를 나타내 소아환자들에 대한 수술실 밖의 간단한 시술시 유용하며 이러한 부분에서는 대체할 약물이 없다는 점에서 공급재개를 위해 노력해 왔다" 고 덧붙였다.

휴온스 측은 이에대해 "원료공급의 일정에 따라 출하가능일이 달라져 정확한 일정을 잡지는 못하고 있다" 며 "올 하반기부터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S병원 약제과 등은 케다민 제제 잔여 재고는 모두 소진한 상태로 일부 병동과 수술실 등에 잔여 물량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케타민 제제는 간단한 정맥주사로 표재진통작용을 나타내는 반면 환자의 혈압 감소와 호흡억제가 경미해 간단한 시습시 진통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성인의 경우 화상 드레싱, 병실에서 근생검 등에 활용되고 있다.

또 기도수축이 없어 천식환자나 쇽 환자의 마취유도제로 유용하다. 단 성인의 경우 깨어날때 망상과 악몽 등 영상작용이 발생한다.

소아환자의 경우 기도유지가 어려운 경우, 환자의 울음과 몸부림 등으로 시술이 어려운 경우, 수술실 밖의 간단한 시술 등에 사용되며 이부분에 대해서는 적당한 대체약물이 없다. 또 소아의 경우 악몽 등의 영상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소아환자에게 더욱 유효한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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