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M&A 물꼬 트나"...삼양·광동 물색나서

주경준
발행날짜: 2006-04-07 06:46:50
  • 삼양사, 영업조직...광동, ETC 중심 기업에 관심

한미FTA와 보험등재방식의 포지티브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둔 제약업계의 M&A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양사와 광동제약이 제약업체의 인수합병의지를 공식화하는 한편 소형제약사의 매물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제약업계의 M&A 활성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삼양사는 의약부문의 강화를 위해 M&A 문호를 개방해 놓고 언제든 적당한 매물만 나온다면 인수합병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사 의약사업부 관계자는""충분한 영업조직과 삼양사 제품군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품목을 보유한 제약업체를 찾고 있다" 며 "제약경기가 좋아 매물을 찾기 어렵지만 적당한 M&A 대상을 찾는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특히 금연보조제 '니코스탑'과 관절염치료제 '류마스탑' 등 패취제와 항암제 제넥솔 등의 제품군을 보유한 삼양사는 판매조직을 갖추지 않은 만큼 영업능력이 확보된 제약사의 인수합병에 관심이 크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이미 최수부 회장이 최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의약품의 강화를 위해 제약사의 인수합병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그 대상을 물색중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M&A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인수 가능 업체들과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며 "전문약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 등 R&D 및 영업망 강화와 함께 인수합병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500' 등의 성공으로 투자비를 회수하고 순이익이 높아지는 만큼 그 여력을 신약개발과 M&A 추진 등 전문의약품 강화에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OTC 주력인 정우약품의 인수설도 등장하고 있으며 인수대상으로 매력은 떨이지지만 일부 소형제약사들이 매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게 제약업계의 관측이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의 M&A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업계내 제품군의 차별성이 없다는 측면에서 아직 활성화를 예상하기는 힘들다" 며 "그러나 한미FTA 등 굵직한 현안이 물려있어 M&A와 퇴출 등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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