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 고모부는 세브란스, 삼촌은 고대?

안창욱
발행날짜: 2006-05-04 07:47:45
  • 두 의대 K 교수, 기금 배정 창구역 맡자 친척설 모락모락

프로골퍼 위성미 선수가 유독 세브란스병원과 고대의료원에 소아환자 지원 기금을 기탁한 이유는 뭘까?

최근 방한한 프로골퍼 위성미 선수는 소아환자를 돕기 위해 SK 텔레콤에 3억원의 기금을 내놓았고, 이 기금은 세브란스병원과 고대의료원에 각각 1억 5천만원씩 배정됐다.

그러자 두 병원에 기금이 돌아간 것을 두고 일부에서 위 선수의 친척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연세의대 기초의학교실의 K모 교수는 위 선수의 고모부 뻘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K 교수는 실명 공개를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고대의료원의 또다른 K모 교수가 위성미 선수의 삼촌이란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

친척설은 기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왔다.

연세의대 K 교수는 SKT측이 기금 사용과 관련 자문을 요청하자 절친한 사이인 고대의료원 K 교수와 이 문제를 상의했다.

이 과정에서 고대의료원 K 교수는 위성미 선수가 소아 발달장애 환자 돕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고, 고대 구로병원 송해룡(정형외과) 교수가 이 분야의 대가라는 점을 들어 기금을 연대와 고대가 절반씩 나누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대와 고대의료원의 두 K 교수가 기금 배분의 창구역을 맡으면서 두 교수 모두 위 선수의 친척으로 와전된 것이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3일 “위성미 선수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에 대해 관심이 높다”면서 “지원대상 병원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친척설이 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