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여전히 우량고객"...대출경쟁 치열

발행날짜: 2006-06-01 06:12:49
  • 금융계, 콜금리 인상 불구 금리혜택으로 시장확대 노려

금융계가 의사대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출혈경쟁을 벌일 정도로 의사는 여전히 우량고객으로 통한다.

최근 한동안 이어졌던 콜금리 인상으로 여타 대출금리가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대출에서는 금리 할인을 늘리고 있는 것이 그 증거다.

금융계는 콜금리 상승으로 금리가 올랐지만 의사 대출 시장을 확대하기위해 금리혜택을 주면서라도 의사고객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의 닥터클럽은 올해 금리는 6%내외(최저5.5~6.5%)정도로 콜금리를 적용할 경우 다소 금리가 상승하지만 다양한 금리혜택을 적용해 실제 대출받을 때 금리는 이전과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나은행 닥터클럽 관계자는 “의사들은 연체가 거의 없는 우량고객”이라며 “그만큼 신뢰가 있기 때문에 의사대출은 다양한 금리혜택을 주면서라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대다수의 은행에서 닥터대출에 대해 금리혜택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해당 은행에서 건강보험료를 자동수납하거나 주거래 은행으로 약정을 맺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의사대출 금융계에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씨티은행 닥터론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은행에서는 대출을 늘리기 위해 제 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콜금리가 지속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5%선 이하로 떨어지면 대출시장의 흑자운영이 어려운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낮추는 등 출혈경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 같은 현상은 개원의 포화로 개원입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의사 대출 관련 금융계의 분석이다.

개원을 계획 중이지만 마땅한 개원 입지를 찾지 못해 대출을 늦추고 있는 개원의가 많다는 것.

개원의 과잉배출에 따라 앞으로 의사대출시장의 출혈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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