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홍승길)은 장기간의 치료와 입원으로 지친 소아당뇨환자와 가족들을 위로코자 최근 안암병원 대강당에서 '소아당뇨 환아와 가족을 위한 일일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8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소아당뇨 환아와 가족들에게 소아당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같은 질환을 갖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이 만나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질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환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일일캠프에서는 안암병원 소아과 이기형 교수가 '1형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강연했으며 이어서 정미현 당뇨전문 간호사가 '올바른 혈당조절과 인슐린 주사법'에 대해, 노하나 영양사가 '쉽게 배우고 맛있게 먹자'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강연 후에는 일일캠프에 참석한 환아와 가족들이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조성됐으며 무료 혈당검사를 실시하는 등 환아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이후에는 마술사 최현우의 공연과 레크레이션이 펼쳐져 소아당뇨 환아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소아당뇨 환아의 부모는 "이런 의미 있는 자리를 통해 소아당뇨 가족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어 어깨의 짐을 던 것 같다"며 "아이가 형제가 없어서 평소 생활 습관에 대해 말해줄 형이 있었으면 했는데 이 캠프를 통해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일일캠프에 많은 당뇨환아들과 가족들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나타냈다"며 "겨울에도 또 한번의 캠프를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아당뇨캠프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