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금이 비만 대처할 적절 시점"

안창욱
발행날짜: 2006-09-27 12:23:33
  • 미 컬럼비아의대 웬디 정 박사, 방한 기자간담회

“한국은 비만에 대처할 수 있는 이상적 시점이다”

미국 컬럼비아의대 소아과 웬디 정 박사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차 한림-컬럼비아-코넬 의대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에너지 항상성의 분자유전학’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웬디 정 박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비만은 에너지 소비에 대한 영양 섭취의 불균형의 결과로 발생하며, 지방량은 유전, 발달, 행동, 환경의 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전적 요인이 비만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는 형제, 자매사이에서는 3-7배 정도 상대적 위험도가 증가해 비만이 가족성으로 집중 발생하며, 일란성 쌍생아에 대한 연구에서는 지방량이 40-70% 정도 유전율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렙틴, 렙틴 수용체, agouti-연관 단백질, 신경펩티드 Y(NPY), pro-opiomelanocortin, cocaine and amphetamine regulated transcript(CART), melanocortin 4 receptor는 에너지 항상성을 조절하는 신경회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웬디 정 박사는 “비만을 조절하는 호르몬과 신경망을 이해하는 모델로서 mono/oligogenic 원인의 드문 형태가 있는데, 이것은 비만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경로와 비만의 치료전략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웬디 정 박사는 “한국에서도 비만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생활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어 잘 대처하면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이 방지책을 강구할 이상적 시점”이라고 말했다.

웬디 정 박사는 2002~2007년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IH) 소아비만 유전분야 연구 공동책임자이며, 지난 2001년에는 미국소아과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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