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퇴진요구 부결...의료계 내홍 심화

장종원
발행날짜: 2007-03-28 06:50:48
  • 부산시의사회 총회, 장동익 회장 '단결' 주문 무색

[메디칼타임즈=]
부산광역시의사회는 2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의협의 둘러싼 안밖의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2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의사회 제4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침묵시위에 함께 장동익 회장 퇴진 안건 발의 등이 이어지면서 복잡한 의료계의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총회에서 가장 먼저 주목받은 사건은 의사들의 침묵시위였다.

민초회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회원을 분열시키는 무능', '자긍심을 짓밟는 부도덕', '회원을 속이는 거짓말쟁이', '투쟁의지 없는 쇼쇼쇼', '부산시의사회 각성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총회장 안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배포한 유인물에서 장동익 회장이 방만한 재정 운용, 회원 분열을 야기, 독단적이고 안하무인의 회무 운용 및, 수많은 의혹의 당사자라며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함께 의협은 진상위원회를 구성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초의사라고 밝힌 의사 4명은 부산시의사회 대의원총회장에서 장동익 회장 퇴진을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개원의 조현근 원장은 "장동익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이렇게 시위에 나서게됐다"면서 "지역대표로서 중앙의협에 견제와 비판을 하지 못하는 부산의사회도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사들 '장 회장 퇴진' 침묵시위

총회에서 이어진 축사 역시 복잡한 의료계의 상황과 무관치 않았다.

박희두 부산광역시의사회장은 올해가 의료계의 정치세력화에 중요한 시점이며 많은 의사들이 정치세력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올해 의정회장으로서 전국을 무대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정회 폐지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그는 이어 "전국 의사, 병원 직원, 가족, 의대생을 합하면 100만명에 가깝다"면서 "이들이 합하면 의료계도 힘있는 정치세력화가 가능하다"며 의료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장동익 의협 회장은 이어진 축사에서 "정부에서 경증질환 정률제 도입과 관련 의료법과 맞바꾸자는 제안도 받았다"면서 "계속되는 정부의 보복성 행정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이를 막아내기 위한 의사들의 굳은 단결을 주문했다.

유희탁 대의원회의장의 축사는 의미심장했다. 유 의장은 "(현 시점에서)내부적인 단결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내부적인 단결을 위해서는 모든 것이 깨끗하고 투명한 봉사 정신이 대의원뿐 아니라 의료계 지도자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약간의 실수만 있어도 마치 큰 문제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서도 "지도자는 항상 깨끗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모든 회계에 공정성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두 회장 "100만명이면 힘있는 정치세력화 가능"

마지막에 벌어진 사건은 의협 대의원총회에 장동익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안건이 상정된 일이다.

부산시의사회 박승원 대의원(박승원 소아과)은 "지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장동익 의협회장의 사퇴건이 부결됐지만 절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 도의적으로 통과된 것이나 다름없었다"면서 "그 이후에도 회원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안건을 발의했고, 동의를 얻어 표결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투표결과는 부결.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131명 중 57명만이 이를 찬성했다. 내달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표결결과는 의미심장했다.

한편 부산시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에 비해 8860만원이 줄어든 9억9132만원을 올해 예산으로 확정했다. 또한 부회장 수를 3명에서 5명으로, 상임이사를 11명이내에서 15명이내로 변경하는 회칙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병·의원 기사

댓글 6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 벼룩낯짝 2007.03.28 22:27:04

    이정도로 문제가된 의협회장이 있었던가
    '회원을 분열시키는 무능', '자긍심을 짓밟는 부도덕', '회원을 속이는 거짓말쟁이',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한가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

    장구라 이제 그만하고 내려오라
    욕많이 먹고 뭐칠할때까지 오래 살려면 몰라도
    대충욕먹고 내려오라
    영림내과나 잘챙기고
    먹고살 궁리나 잘 하라

  • ㅇㄴㄻ 2007.03.28 11:01:57

    조제료 9460배 인상
    2007.1.01 보건복지부 고시
    조제료
    1일: 3,530원
    2일: 3,770원
    3일: 4,160원
    5일: 4,690원
    7일: 5,230원
    14일: 7,220원
    15일: 7,420원
    16일-27일:8,880원
    28일-30일: 9,460원 <--- 의약 분업 시작 당시 4,710원 (현재 2배 이상 인상 됨)
    31일-39일: 11,550원
    40일-59일: 12,190원
    60일-89일: 12,760원
    90일: 13,060원

    <30일 처방시 조제료>
    의약 분업 실시 전 1원(실제로는 0원)
    의약 분업 시작 당시 4,710원 (현재 2배 이상 인상 됨)
    의약 분업 전과 비교 시 9460배 인상

    연고나 파스 한개 집어서 주는 값이 3,530원
    혈압약, 당뇨약 30개들이 한통 집어서 주는 값이 9,460원

    그런데 의사는 어떠한가?

    파스를 한개주던지,연고를 한개 주던지

    의사들은 환자가 찿아오면 이 환자의 질병이

    목숨과 관계 되는 것인지 아닌지서 부터 판단한다.

    비아그라를 하나 처방 한다고 해도

    이 환자가 심장 질환이 있나에서 부터 여러 가지를 고려 해서 판단 해야 한다.

    목숨과 관계되는 질환인데 파스 하나주고

    보내던지 연고 하나 주고 보내서

    환자가 잘못되면 ....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 서울대 2007.03.28 10:58:50

    놀고있네
    알아서 해라 ㅎㅎ

  • ㄹㄴㅇ 2007.03.28 10:48:53

    의사들 보아라 너희들 이제 끝났다
    우리 약사들 리베이트로 최소 5% 먹는다.

    도매에서 약 받을 때 5% 않 주면 약 않 받아 버린다.

    도매에서 않 받고 제약회사에서 약 받아도 최소 5%는 주거든

    많게는 10%에서 30% 주는 것도 있다.

    이제 너희 의사들 끝나는 날도 얼마 않 남았다.

    우리는 또 매약도 있다.

    그리고 환자가 2달 처방 받아도 환자가 돈이 없다면서

    1달 치만 가져가면 건강보험으로 2달치 청구해서 먹을 수도 있다.

    물론 그 약도 절약해서 다른 환자에게 줄수 있으니 따따블 이익이다.

    또 너희 의사들이 아무리 정품약 처방해도

    우리가 모양 비슷한 카피약으로 환자에게 주면 된다.

    이런 약일수록 원가 500원 짜리 약을 원가 300원으로 줄수 있으니

    1알당 200원씩 우리가 더 먹을수 있다.

    그것만 해도 30일 치면 6,000원이고 60일치면 12,000이다.

    또 이런 약일수록 도매상에서 챙겨 주는게 더 많거든.

    절대 환자들은 알수가 없다.

    그럼 우리는 정품으로 보험 청구해서 돈 더 받고

    정품 대신 더 가격이 싼 카피약 쓰니 그 차액 만큼 더 챙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환자가 2달치 처방 받고 오면 너무나 좋다.

    그리고 너희 의사들이 100mg이나 80mg 짜리 처방해도

    우리가 50mg이나 40mg 으로 바꾸어 줘 버리면 된다.

    환자가 뭘 알겠어.

    그럼 우리는 또 처방전 나온 대로 보험 청구해서 돈 더 받을 수 있고

    환자들에게 100mg이나 80mg이라고 하면서 약값을 더 받을 수도 있다.

    의사들 너희들 이제 끝났다.

  • 비장동익파 2007.03.28 10:06:23

    네몸의 검불을 보았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비장동익파임을 밝힌다)
    우리 의사 사회의 가장 큰 비극은 개개인이 너무 똑똑하다는거 아닐까? 미시안적이고 작은 일에 집착하는 똑똑, 좀스럽게 쫀쫀한 똑똑,인정받지 못하는 슬픈 선민 의식의 똑똑땜시 단결하지 못하는 비극!!
    해먹는 '장'보다 더 나쁜 넘은 해준 것없다고 회비도 안 내면서 불평,비난만하는 넘이다.
    당신은 후배를 위해 한 일이 무엇있는가?
    당신은 후배를 위해 선배만 욕하는가?
    당신은 후배를 위해 홀로 구체적으로 한 일이 무엇있는가?
    당신같은 사람들만 모여 집행부를 구성하면 잘되는 의협 될까? 다 같이 반성합시다.

  • 장구리 2007.03.28 08:44:35

    대의원너거도
    냄새나는 내가있어야 얻어처먹을게 있지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