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질환 마지노선은 갱년기 극복"

이창진
발행날짜: 2007-04-09 07:08:52
  • 남성과학회 박남철 회장, 대국민 강좌와 진료지침 홍보 주력

“남성의 성기능은 단순한 의미의 발기부전 치료가 아니라 호르몬 보충요법을 위한 갱년기 극복으로 시각을 넓혀야 합니다.”

대한남성과학회 박남철 회장(사진, 부산의대 비뇨기과 교수)은 7일 춘계학술대회장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가진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남성 갱년기 치료는 정신건강과 함께 신체기능을 도모할 수 있는 호르몬 요법으로 젊어지고 있는 환자군을 전문의들이 적극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남철 회장은 “노화로 인한 발기부전 문제를 금주와 금연 등 습관개선으로 풀어갈 수 있으나 의학적으로는 호르몬 보충요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20대부터 40대의 20~30%가 호르몬 수치 감소로 갱년기증후군이 발생해 발기부전과 사정에 문제를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남철 회장은 “호르몬 요법은 남성 성기능의 모든 문제를 풀어 나간다기 보다는 20대까지 질환의 연령대가 넓어진 시대적 변화에 기초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저하되는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시키고 경구용 발기부전 약제를 사용해 갱년기 극복과 성 문제를 능동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르몬 치료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특히 “갱년기 극복을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시점으로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전주 대도시에 대한 대국민 건강강좌를 마련해 남성과학회의 위상과 환자군을 극대화시켜 나가겠다”며 “전문의에게도 호르몬 치료를 위한 한국형 진료지침을 알려 발기부전 약제의 효과를 최대화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능 치료의 제도적 문제와 관련, 박 회장은 “현재 호르몬 보충요법은 1차적 발생군인 40대까지는 보험을 인정하고 있으나 40대 이상 환자군은 비보험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하고 “복지부에 이같은 문제를 개선시켜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재정문제로 외면하고 있어 남성의 갱년기와 성기능 문제가 점차 사회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며 점차 확산되고 있는 성기능 환자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주문했다.

박남철 회장은 “개원가에서 남성 성기능 질환을 다룰 때 호르몬 요법에 대한 정확한 사용방법과 추적관찰 그리고 부작용 최소화 등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법에 충실해야 한다”며 “처음에는 전문의가 추천하는 약제를 선호하나 궁극적으로는 개별적인 효과에 근거한 약제를 선택하고 있어 전문성이 떨어지는 타 진료과에서 이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남성과학회 춘계학회에는 비뇨기과 전문의를 주축으로 가정의학과 및 기초학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영역의 최신지견과 더불어 ‘남성 갱년기 극복을 위한 실버 리본 캠페인’ 선포식을 가져 회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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