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전자태그 부착 하반기부터 시행

박진규
발행날짜: 2007-05-14 14:57:23
  • 내달까지 인식 카드 배부 완료...비용부담 없을 듯

올 하반기부터 전국의 모든 병의원에서 배출되는 의료폐기물 관리에 전자태그(RFID) 시스템이 도입된다.

14일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과 이성철 팀장은 지난 12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한 의료폐기물 배출자 법정 교육에서 6월말까지 모든 의료기관에 RFID 인식 카드 배부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전자태그 부착 방식을 전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자원공사는 앞서 폐기물 유통정보를 자동 관리하는 RFID 신기술을 감염성폐기물 관리업무에 도입키로 하고 2005년 RFID 시범사업을 벌인 데 이어 2006년에는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고정형리더기, 휴대형리더기 등 RFID 장비를 보급·설치하고 응용시스템을 구축했다.

RFID 감염성폐기물관리시스템은 전자태그가 부착된 감염성폐기물 전용용기가 리더기(Reader)를 통과하거나 인식되는 순간 폐기물에 관련된 정보가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설치된 중앙전산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폐기물 종류, 중량 등 폐기물 정보는 사람이 직접 입력하지 않고 리더기, 전자저울 등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되도록 개발됐으며, 리더기에 인식된 정보가 실시간 전송ㆍ처리되기 때문에 실제 폐기물과 정보의 흐름이 일치하게 된다.

이 팀장은 제도 변화에 따른 비용부담 문제와 관련, "지난 4월 법개정을 통해 의료기관에서 봉투용 용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대형 용기에 소형용기 여러개를 넣고 전자태그는 1개만 부착하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비록 전자태그를 구입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비용 부담은 기존 방식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급적 전자태그 부착 방식 제도가 정착될때까지 전자태그를 무상으로 배부할 계획이며 현재 전자태크 구입가격이 개당 130원정도 이나 1년후에는 100원미만까지 내려갈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 팀장은 또 이날 강연에서 의료폐기물 관련 주요 위반사례로 △전용용기 미사용 △전용용기에 사용개시 연월일 미기재 △액상 및 손상성 폐기물 합성수지 용기 미사용 △일반폐기물과 감염성 폐기물 혼합 보관 등을 꼽으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자태크 도입으로 의료기관에 비용 부담이 늘어나지 않나 예의 주시하고 있었는데 일단 그렇지 않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하고, "실제 제도 시행시에도 비용 부담이 늘지 않는지 철저히 따져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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