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등 다국적제약 빅3, 비급여 승부수

주경준
발행날짜: 2007-05-15 07:06:00
  • 챔픽스·써바릭스·아콤플리아 성장보조 엔진 역할

다국적제약 빅 3인 한국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아벤티스의 각축전은 장기적으로 비급여 부분에서 성패가 결정날 전망이다.

3사는 공조롭게도 타사에서 출시된 제네릭, 개량신약, 신약군으로 공세로 인해 리스크를 안고 있는 가운데 대형 비급여(제한급여) 의약품을 신약군에 확보하고 있다.

화이자는 고혈압치료제 대표주자인 노바스크가 한미약품의아모디핀을 위시한 개량신약 공세를 받고 있다. 대항마로는 항암제 수텐과 함께 비급여 품목인 금연치료제 '챔픽스'를 출시, 비아그라로 이어지는 비급여 라인이 강화됐다.

GSK는 제픽스와 헵세라로 대변되던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부광의 레보비르와 BMS의 바라크루드의 도전을 받고 있다. 신동력으로 골다공증치료제 본비바와 당뇨병 복합제 아반다릴를 출시한 가운데 비급여가 예상되는 자궁경부암 예방 후보백신(써바릭스)와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내년경 출시할 예정이다.

사노피-아벤티스도 올해 처방약 1위를 차지한 대형품목인 플라빅스가 제네릭 의 거센 도전에 맞서야 할 상황이다. 이에 대응 아반다릴의 코마케팅 제품인 아마반을 출시한 이후 내년에는 비만부터 고지혈증, 당뇨병까지 다재다능한 신약 '아콤플리아'를 새로운 동력으로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챔픽스는 5월말 출시될 예정으로 개원가의 새로운 비급여 아이템으로 성장을 꾀하는 품목. 금연 처방시장의 형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 화이자 관계자는 "리피토 등 기존 품목 성장과 함께 새롭게 매출을 발생시키는 수텐과 챔픽스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제품 모두 차세대 대표품목" 이라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예방 후보백신에 거는 GSK의 기대도 크다. 당장 MSD의 가다실의 국내시장 진출이 앞선다는 부담을 항원보강시스템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물론 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는 등 급여 가능성은 낮지만 산부인과 등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콤플리아는 팔방미인형 효과가 오히려 급여등재시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워낙 다양한 효능으로 향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는 모르지만 급여범위이외 비급여시장에서도 매출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이다. 사노피-아벤티스는 가장 강력한 블록버스터 후보로 이제품을 꼽는다.

3개사 모두 갖고 있는 리스크에 대한 극복 여부와 함께 비급여 아이템의 성장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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