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팔 장착해 암 방사선 치료.."효과 기대 이상"
건양대병원(원장 김종우)이 수술 칼 대신 방사선으로 암이나 혈관질환, 삼차신경통 등 신경계 질환을 수술하는 시대를 열었다.
건양대병원은 최근 방사선 수술기구의 최첨단이라고 부르는 제4세대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라이낙, 감마나이프, 토모테라피, 1~3세대 사이버나이프 등은 그동안 최첨단 의료장비로 각광받아왔지만 가장 큰 약점은 치료를 할 때 환자가 호흡을 함으로써 폐와 가슴이 움직이는 등 인체 내의 장기들이 계속 움직여 치료용 광선을 쪼일 표적을 제대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건양대병원에서 도입한 제4세대 사이버나이프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일시에 극복한 장비로 알려졌다.
이 장비는 방사선을 쪼이는 선형가속기를 작고 가볍게 해 로봇 팔에 장착하고, 영상유도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움직임과 환부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방사선만으로 수술과 같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장비에 장착된 위치추적시스템(Tracking System)은 표적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추적해 높은 단위의 방사선을 환부에 쪼일 수 있게 해준다. 위치추적시스템의 최대 오차는 0.6㎜밖에 되지 않아 정상조직이 영향을 받을 우려가 거의 없으며, 다른 장비의 두 배 이상인 단위시간당 600MU/min까지 방사선을 쪼일 수 있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1~3세대 사이버나이프들은 단위시간당 최대 300MU/min밖에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 번 치료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장비들의 절반 이하인 30분 이내에 마칠 수 있고 불규칙한 형태의 암 덩어리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 통증도 없고 출혈도 없이 마취도 안하고 수술과 같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수술흉터도 물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폐나 간, 방광, 전립선 등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임이 있는 몸통 부위의 암도 치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수술로는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두개저의 암, 췌장암 등 심부의 암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뇌의 동정맥기형, 삼차신경통, 파킨슨병, 간질, 우울증 등 수술이 필요한 신경계통의 질환, 재발된 암, 수술이 불가능한 다발성 종양, 기존의 방사선 치료에 효과가 없는 종양 등도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환자는 마취도 하지 않고 특별한 고정 장치나 종양의 위치를 알게 해줄 표식을 몸에 삽입하는 일도 없이 위치추적시스템에 필요한 간단한 조끼만 입고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심한 움직임이 있는 폐나 간 등을 치료할 때는 위치추적시스템이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금침을 삽입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이것도 거의 통증이 없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4월 9일부터 사이버나이프의 가동을 시작한 이래 대동맥 림프절전이암,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뇌종양 등 15명의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기대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사례에서 암으로 인한 통증이 사라지고 암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아예 소실된 경우도 경험하고 있다는 게 건양대병원의 설명이다.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담당하고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는 “장비도입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의 90% 이상이 말기 암이나 다른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전이 암, 다발성 종양환자”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이들 환자들을 괴롭히는 암성통증을 제거하는 데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지만 전이가 없는 원발성 암환자들의 경우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은 100여억원을 투자해 사이버나이프와 PET CT, 사이클로트론 등을 도입하고 본관 옆에 새 건물을 지어 암센터를 출범시킨 상태다.
건양대학교병원은 “이를 계기로 중부권의 암 치료 전문기관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힐 계획이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양대병원은 최근 방사선 수술기구의 최첨단이라고 부르는 제4세대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라이낙, 감마나이프, 토모테라피, 1~3세대 사이버나이프 등은 그동안 최첨단 의료장비로 각광받아왔지만 가장 큰 약점은 치료를 할 때 환자가 호흡을 함으로써 폐와 가슴이 움직이는 등 인체 내의 장기들이 계속 움직여 치료용 광선을 쪼일 표적을 제대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건양대병원에서 도입한 제4세대 사이버나이프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일시에 극복한 장비로 알려졌다.
이 장비는 방사선을 쪼이는 선형가속기를 작고 가볍게 해 로봇 팔에 장착하고, 영상유도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움직임과 환부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방사선만으로 수술과 같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장비에 장착된 위치추적시스템(Tracking System)은 표적을 실시간으로 정확히 추적해 높은 단위의 방사선을 환부에 쪼일 수 있게 해준다. 위치추적시스템의 최대 오차는 0.6㎜밖에 되지 않아 정상조직이 영향을 받을 우려가 거의 없으며, 다른 장비의 두 배 이상인 단위시간당 600MU/min까지 방사선을 쪼일 수 있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1~3세대 사이버나이프들은 단위시간당 최대 300MU/min밖에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 번 치료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장비들의 절반 이하인 30분 이내에 마칠 수 있고 불규칙한 형태의 암 덩어리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 통증도 없고 출혈도 없이 마취도 안하고 수술과 같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수술흉터도 물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폐나 간, 방광, 전립선 등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임이 있는 몸통 부위의 암도 치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수술로는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두개저의 암, 췌장암 등 심부의 암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뇌의 동정맥기형, 삼차신경통, 파킨슨병, 간질, 우울증 등 수술이 필요한 신경계통의 질환, 재발된 암, 수술이 불가능한 다발성 종양, 기존의 방사선 치료에 효과가 없는 종양 등도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다.
환자는 마취도 하지 않고 특별한 고정 장치나 종양의 위치를 알게 해줄 표식을 몸에 삽입하는 일도 없이 위치추적시스템에 필요한 간단한 조끼만 입고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심한 움직임이 있는 폐나 간 등을 치료할 때는 위치추적시스템이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금침을 삽입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이것도 거의 통증이 없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4월 9일부터 사이버나이프의 가동을 시작한 이래 대동맥 림프절전이암,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뇌종양 등 15명의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기대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사례에서 암으로 인한 통증이 사라지고 암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아예 소실된 경우도 경험하고 있다는 게 건양대병원의 설명이다.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담당하고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는 “장비도입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의 90% 이상이 말기 암이나 다른 치료에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전이 암, 다발성 종양환자”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이들 환자들을 괴롭히는 암성통증을 제거하는 데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지만 전이가 없는 원발성 암환자들의 경우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은 100여억원을 투자해 사이버나이프와 PET CT, 사이클로트론 등을 도입하고 본관 옆에 새 건물을 지어 암센터를 출범시킨 상태다.
건양대학교병원은 “이를 계기로 중부권의 암 치료 전문기관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힐 계획이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환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