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달라진 중대·부민병원, 의평 잘할까

장종원
발행날짜: 2007-05-24 07:42:10
  • 병상증축으로 조기평가...임상 질 평가 등 부담

지난해 260병상 미만 종합병원에 대한 평가 결과 발표로 1주기 의료기관평가가 마무리된 가운데 우수등급을 받았던 중앙대병원, 부민병원 등이 병상확충으로 의료기관 평가가 1년 앞당겨져 이들 병원이 또다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5년 의료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병원으로 선정됐던 중앙대병원은 병상 확충으로 인해 1년이 앞당겨져 2007년 의료기관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제일병원, 관동대 명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경쟁하던 중앙대병원은 이제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대 등 국내 유수 병원들과 경쟁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2006년 평가에서 A등급 7개로 평가대상 병원의 10위권 내에 진입한 부민병원 역시 병상확충으로 인해 1년 빠른 2008년에 평가를 받게 돼 제일병원, 관동대 명지병원 등과 경쟁하게 됐다.

특히 복지부는 진료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임상질지표를 평가에 도입하고 시설·구조 중심의 평가기준을 축소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들 병원들은 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중앙대병원은 TF팀이 가동돼 지난 2005년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2007년도 평가시 변경되는 문항을 세세히 살펴가며 준비하고 있으며 과거 평가시 낮은 점수를 보였던 항목들은 병원장에게 일일히 보고하며 시정해 가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병원 관계자는 "서울아산, 삼성서울 등 수준 높은 의료진과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대형병원과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이 병원에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일 것"이라며 "원장 산하 모든 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만족할만한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부민병원 관계자는 "병상확충으로 이제 수련병원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착실히 준비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민병원 정흥태 병원장은 "이제 의료기관 평가는 의료의 질적인 수준을 평가하기 때문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면서 "2008년을 위해 자만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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