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획일적 규제가 MSO 활성화 걸림돌"

안창욱
발행날짜: 2007-07-02 11:56:31
  • 송담대 박병석 교수 지적.."의료법인 통합·청산 장치 마련"

MSO(병원경영지원회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개혁과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용인송담대 의료정보시스템과 박병석(지오사랑 본부장) 겸임교수는 30일 선우병원경영포럼에서 ‘전략적 제휴의 유형과 MSO의 활용’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병석 겸임교수는 MSO를 도입할 경우 병원의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 수평적 네트워크를 통한 공동브랜드화 이점, 영리사업 수행, 영세의료법인 퇴출에 따른 경영효율 증대, 고가의료장비 효율화 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MSO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병원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 개혁과 함께 의료기관도 전통적인 경영기법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태도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MSO는 주주들이 지분을 투자하는 주식회사로 의료행위와 관계 없는 병원 경영 즉, 장비 및 물류구매, 인력관리, 진료비 청구, 마케팅, 경영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올해 1월 현재 병의원 네트워크 수는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MSO 활성화를 위한 선행과제로 △정부 차원의 의료산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대안 마련 △의료법인에 대한 합법적인 통합, 청산절차 마련 △의료기관 회계 투명성 강화 △의료기관간 고가의료장비 공동이용 등을 꼽았다.

또 △MSO에 대한 의료법인의 지분투자 허용 △비전속의료인 진료 허용 △비급여항목 진료비 가격협상 부분허용 등이 피력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병석 겸임교수는 “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전통적 경영기법과 사고방식으로는 의료산업의 발전을 이룰 수 없고, 의료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어려워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획일적 규제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천봉쇄하고 있는 반면 의료산업 지원 장치는 낙후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MSO를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 수단으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과도한 규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그는 “중소 병의원과 대형병원간 적극적인 제휴도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상호이익을 얻으려는 조직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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