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율 예측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 김원년 교수(경제학과)는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열린 '금연 심포지엄 2007'에 참석,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밝혔다.

김 교수는 담배값과 흡연율, 물가지수 등을 반영한 예측모형을 제시하면서 "담뱃값을 인상하지 않으면 2010년 흡연율이 52%로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담배값을 매년 9% 인상할 경우 2010년 흡연율은 30.3%대로, 2007년 25% 인상 후 매년 3% 인상할 경우 32.8%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참석한 대구가톨릭의대 박순우(예방의학교실) 박순우 교수도 담배값 인상 필요성에 대해 동의를 표했다.

박 교수는 "외국의 사례를 비추어 보면, 담뱃값 인상이 청소년의 흡연억제에 가장 효과적인 정책"이라며 "실제 우리나라에서 2005년 담뱃값 인상 전 중고등학생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담뱃값 인상 폭이 클수록 담배를 끊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