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기다릴 뿐"

박진규
발행날짜: 2007-09-11 07:07:57
  • 주수호 회장 등 10일 저녁까지 막바지 설득작업 총력

의료계는 10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의료사고 피해구제법안의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심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날 늦은 밤까지 국회의원과 보좌관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진행한 의협 관계자들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며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법 법안이 몰고 올 후폭풍을 의식한 듯 초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의협 주수호 회장은 이날 아침 의협을 들르지 않고 바로 국회로 달려가 하루 종일 살다시피 하며 국회의원 설득작업을 벌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지역의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며 우리의 정당한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철 대변인은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 차분히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끊임없는 설득작업으로 분위기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어려운 것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법안이 저지되느냐 아니면 통과하느냐는 복지위 전체회의 결과에 달려있다는 시각이다. 법사위로 넘어가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복지위 전체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향후 의협의 대응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의협 한 임원은 "의협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물리적 행동을 자제하고 모든 채널을 동원해 국회의원들을 설득해 왔다"며 "하지만 법안이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의협의 대응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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