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암 환자 절반이상 보완요법 경험"

이창진
발행날짜: 2007-12-10 12:23:28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절반 이상이 보완요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 국가암관리사업단 박재현, 김성경 연구팀은 10일 "암 진단 환자의 50% 이상이 보완요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암센터에 내원한 위암, 간암, 대장암 환자 523명을 3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로 진단 후 1년간 50%의 환자가 보완요법을 사용하였으며 2년은 54%, 3년은 55%가 보완요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완요법 이용자 중에서 43%가 보완요법 시작 후 1년 안에 사용 중인 보완요법을 중단하였으며(위암: 28%, 간암: 41%, 대장암: 63%), 2년까지는 60% (위암: 52%, 간암: 58%, 대장암: 72%), 3년까지는 68%(위암: 63%, 간암: 69%, 대장암: 74%)가 중단했다.

환자들의 보완요법은 정신, 심리적 요법을 제외한 주로 식이요법에 국한하여 이루어졌으며 홍삼과 버섯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특히 대장암 환자의 보완요법 이용기간이 6개월인 것과 비교하여 위암 환자의 보완요법 이용기간은 24개월로 조사되었으며, 위암과 간암인 경우 보완요법을 시작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병원 치료와 보완요법을 병행함으로 발생하는 약물 간 상호 작용의 위험성 뿐만 아니라 병원 치료의 결과를 정확히 평가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박재현, 김성경 연구팀은 “보완요법이 암 환자의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미약한 현 수준에서 암 환자의 집중적인 치료기간에 보완요법을 병행하는 문제는 환자의 건강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하여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며 보완요법에 대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CO, IF=13.598) 11월 20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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