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태안재해지역 의료봉사단 파견

발행날짜: 2007-12-14 18:07:07
  • 총 120여명으로 구성, 13일간 의료봉사 실시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오동주)이 유조선 기름유출과 환경오염으로 시름하고 있는 태안 재해지역에 검진차량을 비롯한 의료봉사단과 환경오염역학조사단을 파견한다.

지난 13일 고대 안암병원 로비에서 발대식을 가진 이번 봉사단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총 13일간 태안 천리포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봉사단의 총 파견인원은 120여명으로 의사 3명, 간호사 3명, 약사 1명, 행정지원 1명, 사회사업사 1명, 회계 1명 등 9~10여명이 한 팀을 이뤄 교대로 태안재해지역에 파견될 예정이다.

이번 고려대의료원 의료봉사단은 검진버스와 함께 재해지역의 초등학교를 돌며, 이 지역 어린이들을 돌보고, 건강검진과 진료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름유출 이후 태안 인근 어린이들은 두통과 매스꺼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고통스러워했지만, 대부분의 부모와 어른들이 기름제거작업에 나서면서 제대로 된 치료와 건강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단에는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에서 6명의 연구진이 파견돼 제대로 된 보호장비와 도구 없이 기름제거작업에 투입된 인근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에 대한 연구도 병행될 예정이다.

최재욱 환경의학연구소장은 "이미 기름제거 작업에 참가한 많은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두통과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며 " 이번 조사를 통해 원유의 각종 유독물질들이 이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어떤 대처가 필요한지 조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동주 의무부총장은 "태안지역의 기름유출은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이겨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대의료원은 한민족의 건강지킴이로서 기름유출로 고통 받고 있는 이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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