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편입 경쟁률 치솟아…6년제 영향

발행날짜: 2008-01-15 07:35:42
  • 동덕 126대1, 경성 106대1 등…의대 편입학도 강세

오는 2009학년도 입시부터 실시되는 약대6년제의 영향으로 약대 정시모집 및 편입학 경쟁률이 폭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서울의대 등 주요의대들이 일제히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의대편입학 경쟁률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14일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결과 현재 편입학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대학은 동덕약대로 4명 모집에 506명이 몰려 '126.5대1'이라는 전무후무한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특히 동덕약대의 경우 오는 2월 2일까지 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에 있어 마감일 전후에는 편입학 역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 타 약대들도 대부분 50대1을 넘어서며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원서를 받는 경성약대가 4명 모집에 425명이 지원해 '106대1'을 기록중이며 15일 접수를 마감하는 삼육약대는 '80대1'을, 같은날 마감하는 성대약대도 '77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약대들의 이같은 강세는 정시모집부터 이어졌다. 실제로 2008년도 정시모집시 경성약대의 경우 8명 모집에 184명이 지원해 '23대1'이라는 수위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대다수 약대들이 예년보다 월등히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1년 약대6년제 실시로 인해 2009년부터 약대학제가 2+4로 전환된 것이 경쟁률 상승을 불러왔다는 분석을 내고 있다.

학제가 바뀌기 전 약대에 입학하려는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자연스레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편입학 전문학원인 김영학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학업연수도 길어지면 그에 따라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약대진학을 희망하던 지원자들이 막차를 타기 위해 몰리면서 경쟁률 폭등이 인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한편 올해 편입학 전형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영향으로 의대 정원이 크게 줄면서 2008년도 의약대 편입학 경쟁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009년부터 서울의대, 연세의대 등 주요의대들이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의대편입학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현재 전형을 마친 연세의대는 3명 모집에 60명이 몰려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울의대는 35명 정원에 262명이 지원하며 '7.5대1'로 마감했다.

또한 오는 25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 대구가톨릭의대는 정원 2명에 92명이 지원, 46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김영학원 관계자는 "상당수 의대들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의대 편입학을 실시하는 의대수와 정원이 많이 줄었다"며 "특히 2009년 서울의대 등 많은 의대들이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의대편입학을 중단할 계획에 있는 것도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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