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etoposide' 항암 기전 규명

발행날짜: 2008-01-29 10:24:25
  • 가톨릭 박종섭 교수팀, 'DNA and Cell Biology' 논문 게재

국내 의료진이 진행성 자궁암에 쓰이는 항암제인 'etoposide'의 항암 기전을 규명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는 최근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etoposide의 항암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

박 교수 팀은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etoposide에 의한 세포 사멸(apoptosis) 및 autophagy가 관련된 세포의 항상성 파괴를 유도하여 항암 작용을 나타내는 일련의 과정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etoposide에 의한 자궁경부암 세포에서의 항암 작용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입증하게 됨으로써 암 치료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섭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새로운 항암제 개발 및 항암제 내성 연구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에 많이 사용해 오던 항암제의 작용 기전을 밝히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의생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DNA and Cell Biology' 9월호에 표지 논문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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