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은 좋아지는데 의사만 옥죈다"

안창욱
발행날짜: 2008-02-27 10:06:14
  • 중구 정총서 희망, 성토 교차…올해 예산 5555만원 확정

중구의사회 주승행 회장
“환자들의 의료혜택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는데 의사들의 입지만 좁아지고 있다”

서울 중구의사회(회장 주승행) 제48차 정기총회에서는 이명박정부에 대한 기대와 참여정부에 대한 성토가 교차했다.

26일 중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 주승행 회장은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앙금을 털려는 듯 어제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천직인 의사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나의 의견을 양보하고 동료와 국민 건강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새로운 시대에서 의사들이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 문영목 회장은 축사에서 “올해는 잃어버린 5년을 되찾는 원년”이라면서도 “회원들의 기대치가 높은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새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실망도 컬 수 있으며, 차근차근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어 문 회장은 “의료관련 법 제정, 개정이 중요한 만큼 4월 총선에서 의료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후보들이 많이 당선됐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서울시의사회 김주필 부회장은 “환자들의 의료혜택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유독 의사들의 진료풍토는 나빠지고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면서 “의사들은 환자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있는데 옥죄고 있다”며 참여정부의 의료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중구의사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08년도 예산 5555만원을 확정하고, 의협회장 선거를 직접선거에서 간접선거로 환원해 달라고 서울시의사회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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