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임신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연구팀은 17만명의 십대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임신 전 당뇨병에 걸리는 여성이 6년사이 2배로 증가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증가는 미국내 비만과 당뇨병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임신 전에 당뇨병에 걸리면 초기부터 태아의 발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히 더 위험하다고 연구팀은 언급했다.

캘리포아니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의 진 로렌스 박사는 임신 중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은 사산의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선천성 결손증인 아이를 가질 위험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임신중 당뇨병 또는 비만인 여성의 자손 또한 비만이거나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높다고 로렌스 박사는 우려했다.

1999년에 비해 2005년에는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출산이 2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수는 증가 없이 안정적이었다.

특히 당뇨병에 걸린 13-19세 청소년의 출산율은 5배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