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사, 순환기계 '지고'-항암·당뇨 '뜬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8-06-04 07:14:35
  • IMS 분석, 플라빅스·노바스크 ‘하락’…탁소텔·포사맥스 ‘상승’

다국적사의 매출성장 품목이 제네릭 공세로 순환기계에서 항암제, 당뇨, 골다공증 등으로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메디칼타임즈가 매출 척도인 IMS 데이터(1분기 기준) 상위 5개 외자사의 주요 품목을 분석한 결과, 성장세를 지속하던 고혈압·고지혈증 등 순환기계에서 항암제와 당뇨, 골다공증, 간 질환 등으로 중심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표 참고>

우선, 최고 매출을 보인 사노피-아벤티스(이하 사노피)는 고지혈증제 ‘플라빅스’가 264억원을 기록했으나 국내사의 제네릭 출시로 전 분기대비 -0.6% 하락세를, 고혈압제 ‘아프로벨’(101억원, +1.3%)의 더딘 증가세를 ‘코아프로벨’(81억원, +5.8%)이 충당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당뇨치료제 ‘란투스’가 56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17.9%로 사노피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자트랄’(37억원, +8.1%), 호흡기항생제 ‘루리드’(24억원, 7.9%) 등으로 매출 확대를 예고했다.

화이자의 경우, 대표 고혈압제 ‘노바스크’가 18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6%를, 발기부전 치료제 대명사인 ‘비아그라’도 84억원(-2.3%) 등 저조한 매출을 보였고 고지혈증제 ‘리피토’만이 235억원(+6.3%)을 기록해 제네릭 출현과 경쟁품에 따른 험난한 행보를 예고했다.

오히려 지난해 4분기부터 고속성장세를 보인 섬유근육통 치료제 ‘라리카’(38억원)가 16.7%, 관절염 치료제 ‘세레브렉스’(61억원)가 7.2%로 통증 및 노인환자에 대한 처방 증가를 반증했다.

이와 달리, 독특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GSK과 노바티스, MSD는 특수질환의 강점을 구사하면서 순환기계에서 두각을 보였다.

B형 간염제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GSK는 ‘제픽스’와 ‘헵세라’ 등이 116억원(-3%), 105억원(-2%)으로 주춤했으나 온타깃 연구로 부각된 고혈압제 ‘프리토’가 106억원(+5.7%),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 82억원(0%), 당뇨제 ‘아반디아’ 72억원(+0.3%), 항우울제 ‘세로자트’ 52억원(+18.7%) 등의 성장세를 보였다.

노바티스도 백혈병치료제 ‘글리벡’이 15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1%에도 불구하고 주력 품목의 건재함을 보였고 고혈압제 ‘코타렉’과 ‘코디오반’이 각각 95억원(+28.7%), 30억원(+40.3%) 그리고 유방암제 ‘페마라’가 28억원으로 34.9%으로 항암제와 고혈압제의 좌우대칭에 의한 강세를 이어갔다.

MSD의 경우, 최고 품목인 천식치료제 ‘신귤레어’가 92억원으로 -8.6%의 하강세를 나타난 가운데 고혈압제 ‘코자’와 ‘코자 플러스’가 각각 91억원(+2.7%), 80억원(+2.2%) 그리고 임상실패로 주목된 고지혈증제 ‘바이토린’이 61억원(+5.3%), 골다공증제 ‘포사맥스 플러스’(54억원, +2.8%)와 ‘포사맥스’(30억원, +40.5%)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들 5개사의 매출액 성장률은 △노바티스:6.82%, 789억원(전 분기 724억원) △사노피:3.75%, 966억원(931억원) △MSD:2.6%, 638억원(622억원) △화이자:1.22%, 949억원(937억원) △GSK:0.39%, 893억원(889억원) 순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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