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 대학병원 의사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 모(45.전북 전주시)씨가 사건 발생 8일만인 26일 전북 남원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이 날 오전 9시 40분쯤 전북 남원시 어현동 인근 야산에서 목 매 숨져 있는 김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살된 김 교수(41)의 환자였던 용의자 김 씨가 지난 1월부터 병원을 찾아 “치료가 잘 못됐다”며 행패를 부렸으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의사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는 말을 했던 것을 토대로 김 씨의 행방을 뒤쫓아왔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찾은 족적과 숨진 김 씨의 옷에 대한 혈흔 반응 등을 통해 범인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김 씨가 숨진 야산에서 3km 정도 떨어진 한 아파트에서 김 씨의 차량이 발견됐다”며 “차량 안에 흉기 등 범행에 사용된 도구가 있는지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병원 의사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40분쯤 대전시 중구 태평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었다.

메디칼타임즈 제휴사/CBS 노컷뉴스 신석우기자 dolbi@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