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처방전 없는 해피드럭 사각지대 방치"

고신정
발행날짜: 2008-09-09 11:31:45
  • 이애주 의원, 대국민 홍보강화 등 관리대책 시급 지적

발기부전치료제와 체중감량제, 근육강화제 등 이른바 '해피드럭'이 의약품 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들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구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관리체계가 미흡한데다 국민들의 이해도도 낮아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9일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복지위)에 따르면 식약청이 '해피드럭' 등 오남용우려의약품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는 약품의 생산량이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까지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던 오남용우려의약품이 2006년 전년비 26.7%, 2007년 50% 가량 늘어난 것.

문제는 '해피드럭'의 생산량이나 시장 규모가 매년 커져가고 있는데도, 이 의약품이 어디로 공급되어서 사용되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어 상당부분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이애주 의원은 "이들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비보험 의약품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얼마만큼 처방을 했는지 보고할 의무도 없어 의약품의 사용행태에 대한 모니터링이 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오남용우려의약품 생산 및 수입액 추이(단위: 원, 괄호안은 생산량)
이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대국민 홍보강화 등을 정부에 주문했다.

이애주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의약품 바코드제가 시행되면 일정 부분 해결이 될 수 있으나, 제도의 시행에 장애물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해피드럭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오남용우려의약품이라고 표시를 해봤자 국민들이 그 내용을 모른다면 소용없는 일"이라면서 "의약품을 정상적인 경로로 구입하지 않을 경우 그리고 의사 진찰없이 구입할 경우 어떤 치명적인 위험이 있을 수 있는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