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최근 간담회를 갖고 전공의들의 연 14일 휴가 보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9일 대전협에 따르면 이날 자리에서 양 단체는 전공의들의 휴가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대해 동의하고 향후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대전협 정승진 회장은 "전공의들의 휴가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할 뿐더러 사용하지 못한 휴가를 유급으로 보전받지 못하는 전공의들도 상당수"라며 "이러한 현실을 병협에 전달하고 향후 개선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병협과 대전협은 최근 의료계에 큰 화두로 떠오른 병원내 폭력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병협에 폭력예방 시스템 마련과 신임평가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병협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견을 보인만큼 향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