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천명당 활동의사수 1.7명…가파른 증가

고신정
발행날짜: 2008-11-20 07:39:04
  • 보건사회연구원, 1990년 0.8명 비해 2배이상 늘어

국내 활동의사 수가 인구 천명당 1.7명 수준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수치로 보자면 여전히 OECD 국가들에 비해 낮지만, 증가율로 보자면 타 국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지표로 본 한국의 보건복지 동향'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동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활동의사수는 1990년 인구 천명당 0.8명에서 2006년 현재 1.7명으로 2배 이상(11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활동 의사란 공공 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실제로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의사.

국내 활동의사 수는 OECD 다른 회원국에 비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동 기간 23.5%의 증가율을 보인 일본(1990년 1.7명→ 2006년에는 2.1명), 9.7%의 증가율을 기록한 프랑스(3.1명→3.4명) 등을 크게 앞지른다.

보고서는 "활동의사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의대의 증설 등 증가요인이 지속되면서 의사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국가별 인구 천명당 활동의사수 현황(2008 OECD Health Data/ 단위: 명, %)
국민의료비 수준, OECD 다른 국가에 비해 낮아

한편, 우리나라 국민의료비 수준은 다른 OECD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현재 GDP 대비 국민의료비가 6.4%로 미국(15.3%), 프랑스(11.1%), 일본(2005년 기준, 8.2%)에 크게 못 미친 것.

이에 대해 보고서는 "전국민 의료보험의 실시로 의료시설의 이용이 용이해진데다,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시설 이용 빈도도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국민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인구의 노령화에 따라 만성질환 등 비용 부담이 큰 질환이 증가하고 노인인구에서 의료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수준의 향상과 국민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의료비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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