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바이오벤처기업이 인도네시아 현지 오일팜 사업에 진출한다.

비트로시스(대표 손성호)는 27일 "인도네시아 한국계 기업인 코린도 그룹(회장 승은호)과 400만불 규모의 오일팜 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린도 그룹에서 오일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계열사 PT. Tunas Sawa Erna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오일팜 클론 대량증식 기술 및 시스템 개발 사업에 진출한다.

비트로시스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400만불을 투자받아 우수한 오일팜 클론을 대량 증식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휴한 코린도 그룹은 한국계 인도네시아 기업으로 1969년 설립되어 원목개발, 합판, 신문용지 제조등으로 사업분야를 넓혀왔으며, 최근에는 오일팜, 상용차 조립생산 및 풍력 사업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린도 그룹의 김훈 이사는 “오일팜 사업의 특성상 사업지의 확장이 전세계적으로 제한되어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비트로시스 손성호 박사의 생물공학기술을 활용한 클론대량증식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트로시스의 손성호 대표는 “인도네시아 오일팜 연구 계약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비트로시스가 보유한 조직배양기술을 활용, 식량에너지 증대를 위한 사업도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