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B형간염에 항바이러스약 사용 낮다”

강성욱
발행날짜: 2004-02-13 12:08:21
  • 아이시스 리서치, 항바이러스제 처방 44%에 불과

국내 의사들이 만성 B형 간염의 치료의지나 목표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으나 항바이러스제 처방 빈도는 약 4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시스 리서치(Isis Research)는 13일 지난해 10월 한달동안 국내 간질환 및 위장관질환 전문의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료의지에 비해 항바이러스제 처방빈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아이시스 리서치 헬스케어담당 마크 예이츠(Marc Yates) 이사는 "질병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은 아시아지역 의사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의사들 사이에서도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B형 간염의 치료나 목표의 면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며 특히 ”한국 의사들의 평균 항바이러스제 치료기간은 2002년(19개월)에서 보다 이번 조사에서 약 4개월 늘어난 23개월로 나타났으나 처방에 있어서는 지난번 조사와 마찬가지로 약 44%의 비율로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치료 목표의 경우, 2002년 11월에 실시했던 조사에서는 바이러스 억제와 빠른 혈청전환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HBV DNA의 소실과 간경변으로의 진행 예방이 중요한 목표인 것으로, 인식에서 커다란 변화를 보였다.

치료제 사용에 있어서는 환자의 44%에게 항바이러스제만을 단독 처방하거나 혹은 항바이러스제와 간장약을 함께 처방한데 비해, 간장약을 처방하거나 전혀 처방을 하지 않은 의사들이 5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혀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17%에 이르렀다.

연세의대 내과 간전문의 문영명 교수는 "만성 B형 간염은 아시아의 경우 10명 중 한명이 바이러스 보유자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총 인구의 약 6-7%에 해당하는 3백만 명 정도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심각한 질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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