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클리닉
우리나라 대장항문질환 치료 분야에서 최고로 자타가 인정하는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클리닉. 이곳은 각 분야별로 막강한 맨 파워와 시설로 유명한 서울아산병원 내에서도 주력 클리닉중 한 곳으로 꼽힌다.
89년 개원과 함께 전문 클리닉을 개설, 대장질환 환자의 전문적 진료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으며 지난달 7일 동관 2층 뇌신경센터 옆으로 이사하면서 최신 설비와 최첨단 기자재를 대폭 확충, 그 위상이 더욱 확고해졌다.
6명의 전문의를 비롯, 전문간호사 전문연구원 등 16명의 정예 인력이 배치되어 있는 이곳은 대장암에서부터 염증성 장질환, 치질, 치루 등 모든 대장항문질환의 진단에서 치료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이를 위해 대장항문클리닉은 ▲대장항문 양성질환 진료팀 ▲대장종양 진료팀 ▲대장항문 클리닉 수술팀 ▲대장항문 기능검사실 ▲장루 관리팀 ▲종양생물학 및 유전학 연구실을 갖췄다.
이 중 연구실은 최고의 자랑거리. 대장종양의 생물학적, 화학적 특성에 따른 새로운 치료방식 개발에 나서 연평균 10여건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SCI)에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영국 왕립암연구소, 핀란드 헬싱키대학 유전의학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할 만큼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진천 소장은 "암 치료는 연구가 바탕이되지 않고는 전향적인 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개원 초기부터 연구소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경직장초음파검사(사진 1) ▲직장항문내압검사(사진 2) ▲바이오피드백치료(사진 3) ▲항문괄약근전도검사(사진 4) 등 대장항문질환 검사 및 치료를 위한 장비.
대장항문클리닉은 이같은 시스템을 바탕으로 질적·양적으로도 국내 최다 수술 기록과 성공률을 자랑한다.
대장항문클리닉이 완벽한 틀을 갖춘 93년 이후 양성항문질환, 대장 및 직장암, 대장 및 직장질환 수술을 매년 1천여건이 넘게 시행하고 있으며 내시경검사, 직장항문내압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 등 각종 검사도 3천여건 이상 수행해 왔다.
특히 대장암 치료성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천여건이 넘는 대장암 수술을 시행해 1기 95%, 2기 80%, 3기 70%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런 수술결과는 최근 개원한 일본 시즈오카 암센터 오픈 기념식에서 발표되기도 했으며, 시즈오카 암센터, 동경 고마고베 병원에서 의료진을 파견, 기술 전수를 받고 있을 정도다.
이 클리닉은 또 국내 Y, K, P대학병원과도 활발한 기술교류를 하고 있으며,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성균관의대 외과학교실등과 함께 매년 '서울대장항문연수강좌'를 개최해 개원가에 올바른 진단 및 치료기술을 전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 소장은 "앞으로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연구실의 기능을 보다 강화, 임상에 도움을 주는 새 치료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식생활의 서구화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대장암 환자의 수를 갈수록 늘 것이라며 대장암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