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의학적 양심에 침묵하고 있다”

이창열
발행날짜: 2004-03-25 11:36:13
  • 법원, ‘인간미이라’ 항소심…집유 선고

[메디칼타임즈=] 200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를 ‘인간미이라’로 표현하여 병역면제 논란에 불을 지폈던 김창규(연이산부인과) 원장이 서울고법의 항소심 판결에 대해 25일 대법원에 상고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0부는 23일 1심 판결과 동일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키 179㎝ 몸무게 45㎏의 인간이 존재하기 어렵다는 자신의 주장이 진실하고 공익을 위한 것이므로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나 피고인의 주장이 진실하다거나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근거가 없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김창규 원장은 여기에 대해 “사실조회를 재판부에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사법부는 의사의 양심과 명예를 짓밟고 정치적 잣대로 판결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179㎝ 키에 몸무게 45㎏에 대한 의학적 타당성에 대한 반증이 없으면 진실이다”며 “재판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해부학회에 자문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많은 의사들이 의학적 양심에 침묵하고 있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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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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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3개월 2004.04.09 19:39:06

    군대는 어둠의 자식들만 가야하나
    미이라든 아니든 자식을 하나도 군대 안가게 한놈을 대통령 시킬순 없다.

  • 김창규똘상 2004.04.01 11:00:34

    내아들 174cm/ 45kg-- 미라냐 븅신아!
    내아들 살찌고 싶어 안달입니다. 그위와 같습니다.
    의학을 위항해 대선에 영향을 끼친 저의를 알고 싶습니다,. 김창규 너의 속내를? 너의 출신을?

  • ㄹㄹㄹㄹ 2004.03.27 12:50:52

    의사는 자신의 천직을 정치적 행위에 악용하면 안된다.
    179cm에 45kg이 불가능하다? 그런 말이 안되는 소리가 어디있나. 통계학을 배우면 그게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알 수 있다. Gauss곡선에서 보면 하위 3%, 상위 3%가 비정상으로 간주되면서도 항상 어엿이 존재하면 더욱이 모집단이 4천7백만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존재한다. 의사라는 천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산부인과의사는 같은 의사로서 볼 때 나쁜 놈이요, 과학자의 입장으로 볼 때 천하의 바보이다.

  • 니기미 2004.03.26 15:19:30

    김창규에게 감투를 줘라, 공에 걸맞게
    노개구리 당선에 지대한 역할을 한 김창규에게
    병원한채 지어주던지 아님 남들 다하는 보복부
    장관자리 줘라.
    확실히 100만표는 건져 줬잖아?

  • ㅎㅎㅎ 2004.03.26 14:25:22

    9번 쓰신분 5번글 꼭 읽어보세요
    양심은 무슨 양심입니까. 어느 의학교과서에 179cm, 45Kg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고 나와있던가요? 책이름과 페이지를 한번 밝혀보세요. 아무데서나 양심 운운이야..

  • 의대교수 2004.03.26 13:42:40

    김창규박사는 이시대의 양심과 진실밝힌 허준, 장금이
    의사들은 지지합니다 김박사의 소신에 누구도 침묵하고 아무말못할때 군대 간 사람은 다 알지요 군의관 출신 의사.

  • 자성하라 2004.03.26 12:10:40

    좀 자기자신에대하여 솔직합시다
    하고싶은말많지만 그만두겠소,당신때문에 얼마나많은이들이 고통을 겪는지아는가?자성하시오

  • 솔직이 2004.03.26 10:48:50

    자신을 알라...
    그 표현은 심하지 않아던가?
    지금 누구에게 도와달라고 하는건가?
    그때 그렇게 해야헸던 사정을 양심이라도 고백하면, 더 인간적이지 않을까?

    자업자득이다.

  • 건방지긴 2004.03.26 10:19:19

    언제 부터 산부인과 의사가 인간의 골격구조에 관심을
    가졌나? 웃기는 일 아냐.
    이 사람이 자기 말이 합당한 걸 증명한답시고
    전국에 이런 체격을 가진 사람 모이라 그랬더니
    수십명이 모였다 그러든데....

  • 장성구 2004.03.26 09:42:33

    179cm 47kg-헤럴드 경제 기사
    헤럴드 경제 2003년 6월 10일자 기사입니다.


    '179㎝ 47㎏' 믿을 수 있나


    이회창씨 아들 정현씨 사이즈 실제로 존재
    몸집 비슷한 성현민씨는 3급현역 판정 받아
    "그럼 나도 미라예요?" 이달 7일 서울지검은 지난해 16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 ‘179㎝ 45㎏ 인 간 미이라’라는 책을 출간한 Y산부인과 원장 K박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 문제의 책을 통해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다.

    K박사는 각국 저명 의학?과학자에게 자문한 결과를 방증자료로 덧붙인 이 저서에 ‘대한민국 상류사회 집안에서 일년 동안 아들의 몸무게를 4 5㎏으로 유지시켰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적고 있다.

    평범한 직장인 성현민 씨(가명ㆍ29)는 이 책이 보도되고 광고되는 기간 내내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주위에서 그 사람(이회창 후보 장남 정연 씨)더러 ‘미라’네, ‘해 골’이네 떠드는데 정말이지 기분 나빴습니다.

    꼭 저를 놀리는 것 같았 으니까요.” 성씨는 이정연 씨의 몸무게 관해 털끝 만큼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실 제로 성씨의 키는 179㎝, 체중은 47㎏ 안팎이기 때문이다.

    이씨와 다를 바 없는 체구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성씨는 1993년 신체검사 당시 체중 47㎏을 기록해 3급 현역으로 판정받았고 97년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했다는 점 정도 뿐이 다.

    키가 작고 몸이 마른 소년이었던 성씨는 고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불과 수개월 만에 마치 콩나물이 자라듯 20㎝ 가량 자랐다.

    현재의 길고 가는 체격은 그 때 형성됐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부실 해 보인다’면서 갖은 보약과 기름진 음식을 지어 먹였지만 50㎏을 넘기 는 데도 번번이 실패해야 했다.

    그렇다고 성씨가 주변의 놀림을 받은 것도 아니다.

    ‘왜 그리 말랐느냐 ’고 의아해 하는 남녀는 있었다.

    그러나 ‘미라’ 따위의 악의적인 비 난은 단 한 차례도 들어 본 기억이 없다.

    되레 ‘순정만화 주인공’같다 는 이유로 호감을 표하며 따라오는 여성이 허다했다.

    요즘 다시 한번 ‘무조건 살찌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성씨는 “몸을 불리려는 노력은 순전히 외모를 가꾸기 위한 것”이라며 “뼈만 남은 듯 한 체격이라고 남들보다 허약하거나 몸 한구석이 부실하리라는 짐작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작년 대선, 또 그 전 대선 때 한나라당은 왜 성씨를 찾아내지 못했을까 .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200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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