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정년퇴임한 강준기, 고용복, 김성년, 김진영 교수
"참으로 외로운 길이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직업 못지 않은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의사다"
지난달 28일 정년퇴임식을 가진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의 강준기, 고용복, 김성년 교수와 대전성모병원 김진영 교수는 30여년간의 교직 생활을 접으며, 후학들에 이와 같은 당부의 말을 남겼다.
뇌혈관질환 명의로 32년간 가톨릭의대에서 교편을 잡았던 강준기(신경외과) 교수는 "의사란 참으로 외로운 직업"이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자신이 집도한 환자가 세상을 떠났을 때를 꼽았다.
강 교수는 "최선을 다했지만 종종 자신의 환자를 잃게되는 경우가 있다"며 "유가족을 만날때, 또 영안실 앞을 지날 때면 언제나 죄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무엇으로도 위안받을 수 없는 외로움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바로 의사"라고 소회를 밝혔다.
반대로 보람의 순간들도 많았다.
강 교수는 "임신말기에 뇌종양 판정을 받은 환자에 2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며 "수술후 환자와 아기 모두 무사하게 건강을 되찾았는데 그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하고 후배의사들에게 "인내를 가지고 매일매일 충실하게 연구와 교육, 진료에 매진하다보면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환자를 볼 때는 자기 부모나 가족, 친지를 보는 것과 같이 정성과 마음을 다해서, 양심을 가지고 진료에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명의가 될 수 있다"며 "또한 의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일인만큼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말고 최신의 지식과 기술을 배워 최상의 진료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혈관 및 장기이식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고용복(외과) 교수는 "무엇보다 서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호간의 신뢰가 없다면 당연히 성공해야 할 일도 실패하게 되지만 반대로 신뢰가 있다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며 "동료간의 신뢰는 물론이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해야 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직생활동안 가장 보람있던 순간은 무엇보다 어려운 환자가 살아났을 때였고 반대로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목숨을 살리지 못했을 때"라고 회상하고 "이는 모든 의사들이 겪어야할 기쁨이자 아픔이다. 기쁜 순간은 즐기되 자만하지 말고, 가슴 아픈 순간은 오래 기억하되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남성모병원 김성년(마취통증의학과)는 "매순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수술, 진료, 공부는 물론 사랑에도, 우정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환자들에게 친절한 진료를 펴는 것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지식으로 치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의료도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만큼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방법외에 정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전성모병원의 김진영(정형외과) 교수는 "진료와 연구, 교육 3박자를 고루 갖춘 의사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찍 일어나는 새, 높이 나는 새가 되어달라"며 "부지런히 노력하고 시야를 넓혀 어느 분야에서든지 진취적, 선구자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정년퇴임식을 가진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의 강준기, 고용복, 김성년 교수와 대전성모병원 김진영 교수는 30여년간의 교직 생활을 접으며, 후학들에 이와 같은 당부의 말을 남겼다.
뇌혈관질환 명의로 32년간 가톨릭의대에서 교편을 잡았던 강준기(신경외과) 교수는 "의사란 참으로 외로운 직업"이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자신이 집도한 환자가 세상을 떠났을 때를 꼽았다.
강 교수는 "최선을 다했지만 종종 자신의 환자를 잃게되는 경우가 있다"며 "유가족을 만날때, 또 영안실 앞을 지날 때면 언제나 죄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무엇으로도 위안받을 수 없는 외로움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바로 의사"라고 소회를 밝혔다.
반대로 보람의 순간들도 많았다.
강 교수는 "임신말기에 뇌종양 판정을 받은 환자에 2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며 "수술후 환자와 아기 모두 무사하게 건강을 되찾았는데 그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하고 후배의사들에게 "인내를 가지고 매일매일 충실하게 연구와 교육, 진료에 매진하다보면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환자를 볼 때는 자기 부모나 가족, 친지를 보는 것과 같이 정성과 마음을 다해서, 양심을 가지고 진료에 최선을 다하면 누구나 명의가 될 수 있다"며 "또한 의사는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일인만큼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항상 손에서 책을 놓지 말고 최신의 지식과 기술을 배워 최상의 진료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혈관 및 장기이식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고용복(외과) 교수는 "무엇보다 서로 신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호간의 신뢰가 없다면 당연히 성공해야 할 일도 실패하게 되지만 반대로 신뢰가 있다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며 "동료간의 신뢰는 물론이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공경해야 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직생활동안 가장 보람있던 순간은 무엇보다 어려운 환자가 살아났을 때였고 반대로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목숨을 살리지 못했을 때"라고 회상하고 "이는 모든 의사들이 겪어야할 기쁨이자 아픔이다. 기쁜 순간은 즐기되 자만하지 말고, 가슴 아픈 순간은 오래 기억하되 절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남성모병원 김성년(마취통증의학과)는 "매순간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수술, 진료, 공부는 물론 사랑에도, 우정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환자들에게 친절한 진료를 펴는 것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지식으로 치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의료도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만큼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방법외에 정도가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대전성모병원의 김진영(정형외과) 교수는 "진료와 연구, 교육 3박자를 고루 갖춘 의사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찍 일어나는 새, 높이 나는 새가 되어달라"며 "부지런히 노력하고 시야를 넓혀 어느 분야에서든지 진취적, 선구자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