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협 수장들 단결과 화합 모색해야

메디게이트뉴스
발행날짜: 2006-05-15 09:04:06
대한병원협회 새 회장에 김철수 양지병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의사협회와의 공조체계 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고려의대 동기동창이고 절친한 친구인 김재정 전 의협회장과 유태전 전 병원협회장이 구축한 '끈끈한' 양 단체간 공조체계가 2년만에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일단 전망은 밝지 못하다. 김철수 신임회장은 지난주 취임 일성에서 "의협과 선을 긋고 가겠다"고 말했다. 의료현안에 대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지만, 의협과 병협간 이익이 서로 배치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립도 불사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장동익 회장의 병협에 대한 시각도 곱지 못하다. 병협을 의협의 하위단체로 인식하고 있으며, 병원계가 반대하는 전공의 노조에 대해서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서로 상이한 시각을 드러내는 상태에서 진정 화해를 도모하며 현안에 대응할 수 있을지 염려도 생긴다.

하지만 양 단체는 화합하고 공존해야 한다. 태생적으로 다른 면은 있지만, 의료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힘을 합쳐야만 의료계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화합과 공존을 위해 노력해야 할 이 때에 자그마한 이익을 갖고 서로를 헐뜯고 반목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도자들이 냉철해야 한다. 작은 감정에 얽매어서 대사를 그르쳐서는 안된다. 의료계 안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국소적 영역에 해당한다. 수장들이 협소함을 버리지 않으면 양 단체 모두 대의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회원들의 생존은 불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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