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우 회장(전국의대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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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연대 세브란스병원 홍용우(마취통증의하과) 교수의 말이다.
홍용우 신임 회장은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41개 의대가 참여하는 큰 조직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임의단체에 머물러 있다"면서 "최근 의협에 산하 단체로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의협의 정식단체로 참여하려는 이유는 앞으로 의료현안과 의협 회무에 대해 교수들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의협의 회무가 주로 개원의 위주로 가고 있는데 이젠 의대교수들도 현안이 있으면 의견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의협 정식단체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연장선에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앞으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할 의료법 개정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입법예고안 원안대로 개정을 추진한다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협의회 이름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필요하다면 의협과 적극적으로 공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몇 교수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의협을 지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홍용우 신임 회장은 의대 교수들의 복지 향상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의대교수들은 스트레스가 많다"면서 "과거에는 주로 국내 학술지에 논문을 냈고, 영문논문을 쓰지도 않았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승진 요건으로 SCI 논문을 요구하고 있어 교수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대교수들은 진료를 하면서 강의도 하고, 논문도 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고, 연구환경 역시 열악하다"면서 "우리 의대 교수평의회 회장으로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각 의대교수협의회에 연구환경 전반에 관한 설문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의대의 전반적인 연구환경과 인센티브제 등을 조사해 정보를 교환하고, 좋은 모델이 있으면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