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문의대로 도약 시간 문제다"

안창욱
발행날짜: 2008-02-14 09:50:42
  • 이재담 학장(울산의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의대로 키우겠다”

제10대 울산의대 학장에 이어 최근 실시된 학장 선거에서 재선출된 이재담(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의 포부다.

이재담 학장은 “2006년도부터 하버드대 연수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울산의대를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장은 “이는 세계화 시대에 대비해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제고하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하버드의대에서 경쟁해봄으로써 자신감을 갖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의대는 2006년까지 본과 4학년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하버드대 연수를 보냈고, 지난해에는 예과 2학년 중 영어와 성적이 우수한 학생 10명을 선정, 1인당 720여만원을 지원해 여름방학 기간 8주간 연수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모두가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경쟁해 A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수 이후 수업태도가 크게 좋아졌고, 예과 1학년생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자 울산의대는 올해부터 연수 지원비를 1억원으로 증액하고, 인원도 20~23명선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재담 학장은 “울산의대는 학년 정원이 40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수정예로 키워 졸업생의 절반 이상을 교수로 배출할 계획”이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 때부터 SCI급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의대는 지난해부터 ‘연구지도교수제’를 도입, 본과 학생 1명당 서울아산병원 교수 1명을 배정하고, SCI급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의대는 장차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고,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USMLE(미국의사면허증)를 취득하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 학장은 “현재 본과 4학년 15명이 USMLE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공부하고 있고, 지도교수 1명씩 배정했다”면서 “울산의대 학생들의 USMLE 합격률이나 성적이 하버드의대 졸업생보다 높다면 당연히 우리 의대가 세계 최고 반열에 올라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의대 전체 졸업생이 하버드 연수를 받고, SCI급 논문을 쓸 수 있는 연구능력과 USMLE를 취득한다면 세계 일류가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이 학장은 울산의대를 세계 최고 명문으로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해외 연수 프로그램과 국내 최고의 교육시설, 아산사회복지재단과 대학의 전폭적인 투자 및 지원, 우수한 교수진, 교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서울아산병원을 갖추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이 학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울산의대는 국내 처음으로 기초와 임상의학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교과과정을 시행한 결과 기초의학이 취약해지는 단점이 나타나자 일부 개편해 새학기부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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